재테크 첫걸음
브라질의 한 지방의회에서 챗GPT가 작성한 조례가 통과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남미 나라 브라질에서 인공지능(AI)이 구상한 조례가 지방의회의 입법(법을 제정함) 절차를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어요. 조례는 지방자치단체가 만들어 정한 자치 법규(법률상의 규정)를 말해요. 브라질 매체 G1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의 포르투알레그리 시의회는 수도 계량기(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물 소비량을 재는 기구)를 도둑맞은 가정에 정부가 교체 비용을 청구(돈 등을 달라고 요구함)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시의원 36명의 만장일치(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음)로 통과시켰어요. 이 조례는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됐지요. 그런데 해당 조례를 발의(심의할 안건을 내놓음)한 하미루 호자리우 시의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I만으로 조례를 만든 브라질 최초의 사례”라는 사실을 밝혔어요. 그는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해 49개 단어를 입력한 뒤 몇 초 만에 조례의 초안을 확인했다고 전했지요. 이어 AI가 원래 제안보다 더 나은 개선책까지 스스로 제시했다고 밝혔어요. 현지에선 호자리우 시의원이 AI를 사용해 법안을 만든 사실을 해당 조례가 시행될 때까지 밝히지 않은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어요. 시의회 의장 아미우통 소스마이어는 “위험한 사례”라고 경고하며 AI의 입법 활동에 대해 우려했어요. 반면 호자리우 시의원은 “AI 기술이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작업에 도움이 된다”며 “어쩌면 앞으로 정치인들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농담 섞인 반응을 내놨다고 현지 매체 G1은 전했어요. 한편 지난 2월에는 남미 나라 콜롬비아에서 한 판사가 챗GPT를 이용해 판결문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어요.
2023-12-06 11:23:10
재테크 첫걸음
초콜릿을 고르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초콜릿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연말 파티에서 초콜릿케이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될지도 몰라요. 최근 엘니뇨(적도 부근의 바닷물 온도가 오르는 현상) 등으로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열매를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카카오 생산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초콜릿의 가격은 오르게 된 거예요. 초콜릿은 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코코아로 만들어져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엘니뇨를 비롯한 잦은 기상 이변은 카카오의 생산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 불규칙하게 내리면 카카오가 썩거나 해충(해로운 곤충)의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아져 수확량이 줄어든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실제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재배되는 카카오의 양은 크게 감소했어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약 4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카카오 생산지인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카카오 재배가 줄면서 이 농작물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어요. 미국 뉴욕에선 최근 카카오의 가격이 1t(톤)당 3786달러(약 500만 원)을 기록하면서 1977년 이후 4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어요. 특히 모임이나 파티가 많은 연말에는 초콜릿에 대한 수요(사려고 하는 욕구)가 더욱 높아지는데, 이에 비해 원료가 되는 코코아의 공급(물품 등을 제공함)은 부족해지면서 초콜릿 가격은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커요. 초콜릿을 가공해 만드는 초콜릿케이크의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도 있지요.
2023-12-05 13:17:57
재테크 첫걸음
한 병원 신생아실이 텅 비어 있다 저출산으로 한국의 인구가 과거 흑사병이 창궐(전염병 등이 세차게 일어나 걷잡을 수 없이 퍼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어요.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14∼17세기 유럽에서 유행하여 많은 희생자를 냈지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소멸하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인구감소 문제의 대표적인 연구 대상 국가”라고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을 집중 조명했어요.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 1년 전보다 0.1명 줄었으며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요.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81명 감소했어요. 다우서트는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에선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 같은 인구감소는 14세기 흑사병으로 인한 유럽의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짚었어요. 당시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해 정확히 몇 명이 사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학계에선 인구 10명 중 5∼6명이 사망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요. 이는 한국의 극심한 저출산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한 것으로 해석돼요. 그는 이어 “추가로 한 세대가 더 교체되는 실험을 수행하면 200명이었던 인구는 25명 밑으로 떨어지고 그에 더해 한 세대가 또 다시 교체되면 재난 소설에서 볼 법한 급속한 인구 붕괴 수준이 된다”며 “이 같은 한국의 출산율이 수십 년 동안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2067년이면 한국 인구가 35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통계청의 전망이 현실이 되면 충분히 한국 사회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어요. [한 뼘 더] 한국의 저출산 상황에 국제적 관심 높아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하버드대 클로디아 골딘 교수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에 대해 언급한 바 있어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성세대(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이가 든 세대)의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지요. 이번 칼럼을 쓴 다우서트는 한국의 저출산 원인으로 ‘학업 경쟁 문화’를 지적했어요. 그는 “현재 한국의 상황이 단순히 암울한 현상이기보단 미국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경고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2023-12-04 13: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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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에 올라탄 일꾼 한 명이 EU를 상징하는 12개의 별 중 하나를 깨부수는 모습이 담겼다.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을 중심으로 거리의 벽 등에 사회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남기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약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 가치의 벽화가 건물 철거와 함께 사라졌어요.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해당 벽화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한 이후인 2017년,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잉글랜드 남동부의 항구도시 도버의 한 건물 벽면에 그려졌어요. 사다리에 올라탄 한 일꾼이 EU 깃발 안에 그려진 12개의 별 가운데 하나를 망치로 깨부수는 모습으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풍자(빗대어 비웃음)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자신이 누구인지 철저히 숨긴 채 활동하는 뱅크시는 이후 대리인을 통해 해당 벽화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인정했어요. 이후 마을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사랑받은 해당 벽화는 2019년 건물 외벽에 도료(겉에 발라 썩지 않게 하거나 채색하는 재료)가 덧칠되면서 사라졌지요. 도시 당국은 벽화의 복원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최근 진행된 도시 재생 사업으로 건물이 철거되면서 벽화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어요. 다만 이번 철거를 담당한 업체는 건물 잔해를 수거해 작품을 보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요. CNN에 따르면 철거 업체 대변인은 “벽화가 한차례 덧칠됐고 상태가 좋지 않아 성공 여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그림 속 별들과 남자, 사다리 부분을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해당 업체는 복원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한편, 복원에 성공할 경우 해당 그림을 소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요. 한편 뱅크시 측은 건물 철거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어요.
2023-12-03 11: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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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들이 수확된 아보카도를 분류하는 모습.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과일 ‘아보카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보카도를 재배하는 멕시코의 숲이 파괴되고 있어요. 미국으로 아보카도를 수출하기 위한 불법 벌채(나무를 베어 냄)가 이어지면서 나무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에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아보카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수요가 2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이런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멕시코에서 불법 벌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특히 멕시코 서부의 삼림(산과 숲)이 무서운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미국에서 아보카도의 인기가 치솟게 된 건 아보카도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떠오르고 아보카도를 활용한 각종 조리법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 미국이 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수입하기 시작한 건 4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두 국가의 아보카도 무역 규모는 우리 돈으로 약 3조5000억 원에 달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아보카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불법 벌목업자들이 멕시코의 멀쩡한 숲을 없애고 아보카도 농장을 무분별하게 짓고 있다는 것이에요. 멕시코의 환경 운동가들은 “숲을 없애는 과정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면서 숲의 손실이 엄청나다”고 지적했어요. 이에 멕시코 환경 당국은 불법으로 벌채된 곳에서 자란 아보카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재배된 아보카도가 미국에서 거래되는 것이 제한되고 있지는 않다고 NYT는 전했어요. [한 뼘 더] 아보카도는 물 먹는 하마?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이 가득한 아보카도는 ‘숲 속의 버터’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보카도를 재배하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물이 사용되어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해요. 아보카도 나무 1그루를 키울 때 드는 물이 소나무 14그루에 드는 물의 양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요.
2023-11-30 1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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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토스가 내놓은 ‘도리토스 사일런트’ 광고의 한 장면. 펩시코 제공 미국의 식품 기업 펩시코 아래의 과자 브랜드 ‘도리토스’가 온라인 음성 채팅 중 과자 씹는 소리를 없애주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어요. 영상 통화나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음성 채팅을 할 때 상대방의 과자 씹는 소리가 거슬리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지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통화에서 상대방의 과자 씹는 소리를 제거해주는 ‘도리토스 사일런트(silent·조용한)’라는 이름의 무료 앱을 개발했다”면서 “사실상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이 앱은 PC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다른 기기로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도리토스는 미국, 중국, 인도, 영국 등에서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온라인 게임을 하며 음성 채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과자 씹는 소리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도리토스는 사용자들의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덜 바삭한’ 과자를 출시하는 대신 소리에서 과자 씹는 소리만 제거하는 방법을 떠올렸어요. 약 500명의 사람들이 도리토스를 씹는 소리를 녹음한 뒤 AI에게 학습시켜 과자 씹는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를 분리해내는 앱을 개발한 것. 도리토스와 협력해 앱을 개발한 업체 스무스 테크놀로지의 딜런 패시버 수석개발자는 “AI는 도리토스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과자, 생야채 등 다른 씹는 소리도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도리토스의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퍼낸도 커헤인은 “과거에는 식품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했지만 이제 우리는 소비자가 어떤 경험을 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2023-11-29 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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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강장이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 인구가 늘고, 저출생(일정한 기간에 태어난 사람의 수가 적음)이 이어짐에 따라 우리나라 청년(19∼34세)의 인구가 30년 뒤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어요. 통계청은 27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어요.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청년세대(2020년 기준)는 1021만3000명으로 한국의 총인구(약 5000만 명)의 약 20%를 차지해요. 하지만 30년 후인 2050년에는 청년 인구가 521만3000명까지 줄어들어 전체 인구의 불과 11%만이 청년 인구일 것으로 예측돼요. 청년 인구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구인데, 청년이 줄면 노동력 또한 줄어들어 경제가 불안정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우려가 커요.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갈수록 늘어나는 미혼율이 꼽혔어요. 19∼34세 가운데 미혼의 비중은 △2000년 54.5% △2010년 68.9% △2020년 81.5%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남녀가 결혼하는 일반적 연령대인 30∼34세에서도 미혼 비중은 56.3%를 기록해 절반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2000년(18.7%)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늘어난 것이지요. 이처럼 청년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결혼 시기가 늦어져 새로 태어나는 아이가 줄어들면서 30년 뒤에는 현재 절반 수준의 청년 인구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요. 이 외에도 통계청은 청년 세대가 수도권으로 모여드는 ‘수도권 집중 현상’과 홀로 사는 1인 가구 청년들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2023-11-28 13: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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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
2023-11-27 1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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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2023-11-23 1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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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11-22 12:28:36 2023-11-22 12:30:14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한국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주문을 받음)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물건을 보내 달라고 주문함)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사회, 경제, 기술 혁신 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산업) 취급을 받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2] 한국의 조선 산업은 중국이 세계시장 1위에 오른 2012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고강도(강도가 높음) 구조조정(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해지면서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와 울산은 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4년 임원의 3분의 1을 감축한 이래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3]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도 K조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 규제로 스마트·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커질 것을 대비하며 기술력을 높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주력(어떤 일에 온 힘을 기울임)했다. 글로벌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이끄는 K조선이 올해 1분기 수주한 비율이 무려 78%다.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것)를 내고 있다. [4] 수주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하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선박은 수주 계약을 따내고 건조(건물이나 배 등을 설계해 만듦)에 들어가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까지 통상 1,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5] 하나의 산업이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데에는 오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산업계에 후방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가 큰 K조선의 부활은 값지다. 한때 조선업계를 석권(빠른 기세로 세력 범위를 넓히는 것)했던 중국은 값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에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뼈를 깎는 자구(스스로 구원함) 노력과 기술개혁을 해 온 K조선의 반가운 부활이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4월 7일 자 사설 정리
2021-04-08 16:33:00 2022-06-16 14:14:22
중동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아래 사우디)가 사실상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이 됐어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가 2034 월드컵 유치(행사나 사업을 끌어옴)를 신청한 유일한 나라라고 밝히며 사실상 개최를 확정지었어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에서 2034년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라며 “대화와 협의를 거쳐 6개 대륙 연맹이 모두 참여하는 FIFA 평의회를 통해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전했어요. 인판티노 회장이 언급한 아시아는 사우디를 의미해요. 사우디는 지난달 4일 FIFA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들에 월드컵 유치 신청을 받는다고 알린 직후 바로 개최 의사를 밝혔어요. 반면 유치 의향(무엇을 하고자 하는 뜻)을 나타내 온 호주는 마감을 앞두고 신청을 포기했지요. 이로써 사우디는 월드컵 유치를 희망한 유일한 국가로 사실상 개최국이 된 셈이지요. 사우디가 월드컵을 개최하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중동 지역에서 두번째로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에요.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지난 6월까지 사우디가 스포츠에 투자한 돈은 61억 달러(약 8조2500억 원). 이 같은 스포츠 투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비전2030’의 일환으로 알려져요. 올해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사우디 리그 이적만 봐도 이 같은 행보가 잘 드러나지요.
2023-11-02 12:06:07 2023-11-02 12:07:24
갤럭시Z 플립5의 ‘플렉스 윈도우’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23년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어요. 타임은 매년 세상을 놀라게 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200개씩 정해 발표하지요. 타임은 24일(현지시간) “총 21개 부문에서 200개의 제품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어요.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와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OLED) M’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갤럭시Z 플립5은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타임은 “이 휴대전화는 ‘플렉스 윈도우’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어요. 플렉스 윈도우는 길이 약 86.1㎜의 커버 스크린. 휴대전화를 반으로 접었을 때 앞면에 떠오르는 화면을 말해요.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접은 휴대전화를 펴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에 대해선 “세탁 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어요. 시그니처 올레드(OLED) M은 타임이 선정한 발명품 가운데 유일한 TV 제품. 타임은 “이 제품은 다른 TV와는 달리 전원 외에 입력과 출력을 위한 어떠한 연결선도 없다”면서 “보통 TV의 후면에 있는 주변기기와 연결선은 별도의 ‘제로 커넥스 박스’로 옮겼다”고 말했어요. 또 최대 약 10m 내에서 고화질 영상을 무선(선이 없음)으로 전송하는 독자적인 기술도 높이 평가했어요. [한 뼘 더] 내가 뽑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은? 타임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챗GPT’를 선정했어요. 챗GPT는 오픈 AI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답변을 줘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처럼 올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이었는지 뽑아보아요.
2023-10-26 13:03:36
[엘살바도르의 한 식당에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중남미 나라인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법정통화란 국가가 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지불 수단으로 通用될 수 있게 허가한 화폐를 말한다. 영국 BBC 방송 등은 엘살바도르 의회가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절반이 넘음)의 찬성으로 9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달러화를 공식 화폐로 사용 중인 엘살바도르의 경제활동은 대부분 현금 거래로 이뤄져왔다. 국민의 70%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해 전자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해외 이주민이 본국으로 보내는 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앞으로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해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돈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1-06-10 13:06:00 2022-06-03 02:09:16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콘서트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The Eras Tour)’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미국의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억만장자가 됐어요.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최근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어요. 이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순자산은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스위프트가 보유한 자산을 비롯해 음반 판매액, 콘서트 입장권, 관련 상품 등을 토대로 계산된 금액이에요. 미국 CNN 방송은 “스위프트는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에 오른 몇 안 되는 연예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어요. 스위프트를 억만장자에 올려놓은 것은 지난 3∼8월 스위프트가 5년 만에 진행한 세계 투어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가 큰 역할을 했어요. CNN에 따르면 이 투어로 스위프트가 북미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22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해요. 스위프트의 재산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일단 콘서트가 내년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고, ‘디 에라스 투어’ 콘서트 현장을 담은 영화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The Eras Tour)’도 최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영화는 개봉 열흘 만에 전 세계에서 1억 7900만 달러(약 2425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어요. [한 뼘 더] 경제 용어까지 탄생시킨 스위프트 미국 내 지역에 ‘스위프트가 떴다!’ 하면 그의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해당 지역 호텔과 음식점 등은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기도 했어요. 이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을 정도. 이는 ‘스위프트’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가 합쳐진 말로 스위프트의 공연이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는 뜻으로 사용된답니다.
2023-10-29 1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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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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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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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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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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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