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밝혔어요. 뇌신경과학기업인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각종 기계를 조종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에요. 앞서 지난달 28일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환자의 치료와 의학적 연구를 위해 병상에 임함) 시험 환자가 뇌에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요. 당시 그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의 이름은 ‘텔레파시’이며 이 칩을 이식받은 환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칩과 연결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의 한 행사에서 뉴럴링크 임상 시험에 관해 “환자는 우리가 걱정한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 같다”며 “환자는 생각만으로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뉴럴링크는 환자가 가능한 많이 마우스를 제어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지요. 다만 뉴럴링크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어요. 한편 미국의 경제전문 CNBC 방송은 뉴럴링크가 제품 상용화(물품 따위가 일상적으로 쓰이게 됨)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어요.
2024-02-22 11:47:19 2024-02-22 11:47:54
재테크 첫걸음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한국코카콜라 제공 글로벌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K팝과 팬덤(특정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 무리) 문화에서 영감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할 예정이에요. 코카콜라는 K팝과 K팝 가수들에 대한 팬들의 열정적인 사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어요. ‘상큼한 최애 맛’의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제품에는 팬들이 자신의 최애(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대상) 가수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은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제품 디자인에는 K팝 콘서트 현장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코카콜라 고유 글씨체로 쓰인 한글 로고도 눈길을 사로잡아요.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에요. 코카콜라는 또한 이번 한정판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K팝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손을 잡았어요. 가수 박진영과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NMIXX(엔믹스) 등이 참여한 음원 ‘라이크 매직(Like Magic)’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 한편 코카콜라는 2022년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혁신 플랫폼을 기획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이번 한정판 제품을 비롯해 우주에서 날아온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현실과 꿈의 세계를 이어주는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게임의 짜릿한 경험치를 담은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등을 선보여 왔지요.
2024-02-21 11:24:47
재테크 첫걸음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공개된 달 탐사선 노바-C(오디세우스)의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기업이 개발한 민간 달 착륙선이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날아올랐어요. 발사 이후 예정대로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지 기대를 모아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은 15일(현지시간) 오전 1시 5분에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어요. 회사 측에서 ‘오디세우스’라고 이름 붙인 노바-C 달 착륙선은 발사 이후 약 48분 뒤 예정된 궤도에 무사히 잘 도착한 뒤 오전 1시 59분에 첫 교신에 성공했어요.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디세우스가 안정적인 자세로 태양열 충전을 하고 있으며 무선 교신에도 성공했다”며 “달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는 중”이라고 발표했어요. 미국 민간 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지난달 쏘아 올린 첫 민간 달 탐사선 페레그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돼요. 오디세우스는 약 일주일간의 항해 끝에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지요. 공중전화 부스 정도 크기의 오디세우스에는 6개의 관측 및 탐사 장비들이 실려 있어요.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미국 주도의 유인(사람이 있음)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앞서 달의 환경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에요. 한편 NASA는 오디세우스에 장비를 실어 보내 달에 내려놓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1800만 달러(약 1573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이에요. [한 뼘 더] 민간 달 탐사,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앞서 지난달 미국의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인 ‘페레그린’을 발사한 바 있어요. 당시 페레그린은 우주에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도록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심각한 연료 누출 문제까지 발생해 달 착륙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지요. 이번에 발사한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며 ‘민간 최초의 달 탐사선’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을 모아요.
2024-02-18 11:45:21
재테크 첫걸음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국토를 방어하는 데 쓰는 비용)가 2조2000억 달러(약 2930조 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최근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를 내놓으며 지난해 세계 국방비 총액이 전년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특히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지출은 전 세계 국방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어요. 나토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서방 국가가 참여하는 집단방위기구예요. 지난해 미국이 지출한 국방비는 9000억 달러(약 1200조 원)로, 전 세계 국방비의 40.5%를 차지했어요. 나머지 나토 동맹국의 지출은 17.3%에 해당했지요.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연간 정부 지출의 30% 이상을 국방에 쏟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비의 3배가 넘는 액수. IISS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다른 나라의 국방비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오랜 기간에 걸쳐 싸우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줬다는 분석이에요. 보고서는 중국의 국방비가 29년 연속으로 늘어 지난해 아시아 지역 국방비의 43%를 차지했다고 짚으면서 이런 흐름이 이웃 국가의 국방비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대만은 올해 사상 최대의 국방 예산을 발표했으며 한국과 일본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 지출을 늘리는 추세예요. 연구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각국이 군사비용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가 불안정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어요. 이어 올해 국방비 지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2024-02-15 1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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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매장의 모습 미국의 친환경 의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가 회사 수익금 가운데 950억 원가량을 환경 문제에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아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타고니아의 세금 신고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2022년 이후 회사 수익 중 7100만 달러(약 947억 원)가 야생동물 보호와 댐 철거, 토지 보호 등에 쓰였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지난 2022년 파타고니아의 창업주(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한 사람)인 이본 쉬나드 회장은 자신과 가족이 가지고 있는 파타고니아의 소유권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해 화제였어요. 이와 함께 회사 전체 주식의 98%를 환경 관련 비영리(재산상의 이익을 꾀하지 않음) 재단인 ‘홀드패스트 콜렉티브’(아래 홀드패스트)에 넘겨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요. NYT에 따르면 홀드패스트는 알래스카 광산(광물을 캐는 곳) 개발을 막는 데 300만 달러(약 40억 원),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토지 보존을 위해 3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어요. 2022년 이후 1년간 홀드패스트가 지원한 단체는 7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요. 파타고니아는 2022년 처음으로 홀드패스트에 5000만 달러(약 667억 원)의 금액을 지급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회사의 투자를 위한 비용을 제외한 모든 이익금을 홀드패스트로 보낼 예정이에요. 다만 일각에선 해당 비용이 특정 정당(미국의 민주당)을 후원하는 기부금으로도 쓰인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어요. 이에 대해 홀드패스트 측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정치에 참여하는 유일한 목적은 보다 강력한 환경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2024-02-01 11:31:35 2024-02-01 17:09:53
재테크 첫걸음
인저뉴이티(오른쪽)와 퍼시비어런스의 화상 탐사 모습 상상도 인류 역사 최초로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비행에 성공한 무인(사람이 없음) 헬기인 ‘인저뉴이티(Ingenuity)’가 임무를 종료했어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인저뉴이티가 지난 18일 보낸 촬영물을 확인한 결과 회전 날개가 1개 이상 파손된 것으로 보여 임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NASA는 2021년 2월 탐사 로버(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하는 로봇)인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함께 인저뉴이티를 화성에 보냈어요. 높이 49㎝, 무게 1.8㎏(화성에서의 무게 0.68㎏)의 인저뉴이티는 지구의 1% 수준으로 공기가 희박한 화성에서 날아오를 수 있도록 기존 헬리콥터보다 8배 빠르게 회전하는 날개를 갖췄지요. 지난 2021년 4월 19일 화성 하늘에서 첫 비행을 시작한 인저뉴이티는 30일간 5번 시험 비행이 한계일 것이란 NASA의 기존 예상과 달리 약 3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72번의 비행에 나섰어요. 당초 계획보다 14배 이상 비행하며 임무를 완벽히 해냈지요. 그간 인저뉴이티는 물이 고여 있는 화성의 분화구 등을 탐사하며 화성에서 생명체와 물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어요. 공기가 희박한 화성에서 활약한 인저뉴이티를 통해 금성이나 토성 같은 태양계 천체 탐사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요. 빌 넬슨 NASA 국장은 “인저뉴이티의 역사적인 여행이 막을 내렸다”며 앞으로 또 다른 헬기를 보내 화성 탐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을 전했어요. [한 뼘 더] 인저뉴이티, 그동안 수고 많았어! 화성 암석과 파편 등을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인저뉴이티는 화성 탐사 임무를 맡아왔어요. 퍼시비어런스가 본격적인 탐사에 나서기 전, 인저뉴이티가 먼저 화성 하늘을 날며 지형을 파악하고 경로를 탐색했어요. 인저뉴이티는 비행 중 두 대의 카메라로 화성 표면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주기도 했지요. 그동안 화성에서 활약한 인저뉴이티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보아요.
2024-01-28 13:14:36
재테크 첫걸음
현재 화성에서 활약 중인 회전익 비행기 ‘인저뉴어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최근 NASA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성에서 활동할 새로운 공중 탐사 장비 ‘매기(MAGGIE)’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했어요. 매기는 미국의 민간기업 코플로우 제트(CFJ)가 NASA에 개발을 제안한 무인(사람이 없음) 비행기로, 항공기 몸체에 고정된 날개가 달린 ‘고정익’ 비행기예요. 헬리콥터처럼 날개가 돌아가며 힘을 받는 회전익 비행기와 달리 여객기 같은 형태가 고정익 비행기예요. 이미 화성에선 지난 2021년 4월 첫 비행에 나선 회전익 비행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3년 가까이 활약 중인데요. NASA는 인저뉴어티보다 뛰어난 비행 능력을 자랑하는 매기를 개발해 더욱 수준 높은 화성 탐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에요. 매기는 인저뉴어티보다 42배 높은 고도인 1000m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254배나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어요. 게다가 속도도 빨라 1시간에 306㎞를 이동할 수 있어요. 최고 시속(1시간을 단위로 해 잰 속도)이 36㎞인 인저뉴어티의 10배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것. 이처럼 강력한 매기의 성능은 비행기 몸체에 고정된 날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요. 고정익은 회전익보다 위로 뜨는 힘을 만들거나 비행 속도를 높이는데 더욱 유리하기 때문. 매기에 달린 14개의 프로펠러는 매기를 뒤덮고 있는 태양광 전지판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힘차게 돌아갈 예정. NASA는 비행 능력이 탁월한 매기를 이용해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인간의 정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에요. NASA는 “매기의 비행 능력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화성 지표면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어요.
2024-01-24 11: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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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연구기관 CIEM은 대서양 프랑스 해역에서만 매년 9000마리가량의 돌고래가 어업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집계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정부가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영토 서쪽의 브르타뉴반도를 둘러싼 비스케이 만에서 거의 모든 어업(물고기 등을 잡는 산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대서양(유럽·아프리카 대륙과 남·북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바다)에서 길이 8m 이상의 선박이 어업을 할 수 없게 됐어요. 프랑스에는 해당 기준에 들어맞는 선박이 약 450척 있는 것으로 알려져요. 이 같은 금지 조치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어업을 금지했던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벌어진 세계적 규모의 전쟁) 이후 처음. 앞서 북대서양 연구기관 CIEM은 대서양 프랑스 해역에서만 매년 9000마리가량의 돌고래가 어업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했어요. 환경운동가들은 해양 포유동물 보호를 촉구하며 특히 돌고래가 대서양 해안에서 어획용 그물 등에 걸리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해왔지요.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이번에 어업 전면 금지령을 내리게 된 것으로 전해져요. 프랑스 정부는 어업 종사자에게 금지 조치에 따른 보상을 해줄 방침이지만 현지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요. 정부가 금지 대상으로 정한 길이 9∼11m 선박은 돌고래 사냥용에 쓰이는 종류가 아니라며 한 달 동안 생계활동을 멈추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요. 정부 보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져요. 수산업계에선 이번 조치의 여파로 6000만 유로(873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나는 토론왕] 대서양 어업 금지 조치에 대한 내 생각은? 프랑스 정부가 돌고래 보호를 위해 대서양 연안에서 거의 모든 어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한 달간 어업을 못하면 생계가 곤란해진다고 반발하고 있지요.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어업을 금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민들을 위해 어업을 금지하면 안 될까요? 내 생각은 무엇인지 논리적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2024-01-22 13: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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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이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와 함께 한국의 분리배출 사례에 주목했다. 사진은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의 모습. BNN 브레이킹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가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의무화하면서 한국의 분리수거 정책에 주목하고 있어요.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유럽연합(EU)의 ‘폐기물 기본 지침’과 프랑스 내 ‘순환 경제를 위한 폐기물 방지법’에 따라 프랑스의 모든 가정과 사업장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생활 쓰레기를 분리배출(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누어서 버림)해야 해요. 그간 프랑스에선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왔어요. 프랑스인 1인당 연평균 83㎏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가운데 이는 일반 쓰레기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요.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불에 태워 없앰)하거나 매립(쓰레기나 폐기물을 파묻음)하면 에너지가 낭비돼요. 게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부패(나쁜 냄새를 내며 썩는 현상) 과정에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메탄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지요. 이에 프랑스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행해 약 80만 톤(t)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또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 배출해야 할 음식물 쓰레기 목록에 고기 뼈와 생선 뼈, 달걀 껍데기, 낙엽, 잔디 등의 폐기물을 포함해 이를 퇴비로 만들거나 바이오가스로 생산하는 등 재활용할 계획이지요.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와 함께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문화를 조명했어요. 프랑스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프랑스 앵테르는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의 선두 주자”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 스마트 쓰레기통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소개했어요. [한 뼘 더]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에 주목하는 각국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의 해답으로 자원 순환이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던 미국 뉴욕시도 우리나라를 분리배출 우수사례로 참고한 바 있지요.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는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배출되는 양의 90%를 동물 사료와 비료, 가정 난방용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어요. 이 같은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지요.
2024-01-17 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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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한 거리에서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최고 부자 5명의 재산은 2배로 늘었지만 세계 인구 중 약 50억 명은 더 가난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어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5일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춰 이런 내용의 ‘불평등 주식회사’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석학(학식이 많고 깊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로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지요.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5대 부자의 재산은 2020년 4050억 달러(약 538조 원)에서 2023년 8690억 달러(약 1153조 원)로 2배 이상 증가했어요. 같은 기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34% 증가해 3조 3000억 달러(약 4381조 원)에 달했지요. 이는 물가상승률보다 3배 빠른 속도예요.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빈곤층 5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재산은 0.2% 감소했어요. 보고서는 52개국에서 거의 8억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하락했다고 짚으면서 이들 근로자는 2년 동안 1조 5000억 달러(약 1991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어요. 보고서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직업에서 적은 임금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오랜 시간 일하고 있다”면서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 10년 안에 세계에서 첫 조만장자(재산이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0조 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가 탄생하고 빈곤은 229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한 뼘 더] 올해 다보스포럼에선 어떤 내용이?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려 2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약 2800명의 전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경제학자 등이 참석해요. 2년 가까이 진행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계속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적 안보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선거가 열리는 만큼 세계 정치의 변화가 각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큰 관심사예요.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도 주요 의제(의논할 문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요.
2024-01-16 13:23:07
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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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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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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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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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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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