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한 거리에서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최고 부자 5명의 재산은 2배로 늘었지만 세계 인구 중 약 50억 명은 더 가난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어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5일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춰 이런 내용의 ‘불평등 주식회사’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석학(학식이 많고 깊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로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지요.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5대 부자의 재산은 2020년 4050억 달러(약 538조 원)에서 2023년 8690억 달러(약 1153조 원)로 2배 이상 증가했어요. 같은 기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34% 증가해 3조 3000억 달러(약 4381조 원)에 달했지요. 이는 물가상승률보다 3배 빠른 속도예요.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빈곤층 5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재산은 0.2% 감소했어요. 보고서는 52개국에서 거의 8억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하락했다고 짚으면서 이들 근로자는 2년 동안 1조 5000억 달러(약 1991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어요. 보고서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직업에서 적은 임금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오랜 시간 일하고 있다”면서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 10년 안에 세계에서 첫 조만장자(재산이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0조 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가 탄생하고 빈곤은 229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한 뼘 더] 올해 다보스포럼에선 어떤 내용이?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려 2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약 2800명의 전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경제학자 등이 참석해요. 2년 가까이 진행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계속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적 안보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선거가 열리는 만큼 세계 정치의 변화가 각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큰 관심사예요.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도 주요 의제(의논할 문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요.
2024-01-16 1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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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에 대한 부유세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모습. 옥스팜 제공 세계 상위 1% 부자들이 지난 2년간 번 돈이 하위 90%의 수익보다 많다는 연구결과가 다포스포럼 개막에 맞춰 나왔습니다. 다포스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으로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말합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6일(현지시간)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42조 달러(5경 2029조 6000억 원)의 새로운 부가 창출(만들어 냄)됐는데, 이 가운데 63%에 이르는 26조 달러(3경 2214조 원)가 상위 1%의 부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99%는 16조 달러(1경 9824조 원)에 불과한 몫을 얻는 데 그쳤지요. 노동하는 시간 대비 얻는 수익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어요. 이 기간에 하위 9%가 1달러(1239원)를 버는 시간 동안 부자들은 약 170만 달러(21억 681만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옥스팜은 ‘부의 양극화(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짐)’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옥스팜은 “세계가 코로나19의 유행, 기후 위기, 인플레이션(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현상)으로 고통 받았지만, 오히려 부자들은 이 시기에 큰 재산을 모았다”고 꼬집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너지와 식량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많은 이들이 고통 받았는데 석유·가스, 식품 관련 기업들이 얻는 이익은 막대하게 늘었다는 것이지요. 옥스팜은 “최상위 부유층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면서 팬데믹 위기로 얻은 큰 이익에 대한 세금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2023-01-17 1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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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부자가 된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3위 안에 들었다. 아다니 그룹은 항만·공항 등 인프라(경제 활동의 토대가 되는 기초적 시설) 사업을 운영하며 석탄과 가스를 개발하고 전력 사업도 벌이고 있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블룸버그가 조사하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순자산은 1374억 달러(약 185조4900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아다니 회장보다 부자인 사람은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밖에 없다.아다니 회장은 이미 지난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원래 3위였던 프랑스 루이비통그룹의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아다니 회장의 자산은 올해에만 무려 609억 달러(약 82조2150억 원)가 늘어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최근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아다니 그룹이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아다니 회장은 다이아몬드를 거래하는 사업으로 번 돈으로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웠고 이 그룹은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한 뼘 더] 아시아 2위 부자도 인도에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2위의 부자도 인도에 있어요.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아다니 회장에 이어 아시아 2위 부자입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아다니 그룹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어요.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도 주로 석유와 가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에서 1만 개가 훌쩍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업체인 릴라이언스 리테일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운영하고 있어요. 인도의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통신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2022-08-31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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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500대 부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800조 원의 재산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500대 부자들은 올해 상반기에 1조 4000억 달러(약 1817조 원)에 달하는 재산 손실을 입었다. 가장 가파른 추이의 재산 감소”라고 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는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기술 기업, 가상자산 시장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이에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년 간 시중에 풀렸던 많은 돈들은 물가 상승을 유발했다. 각국의 중앙은행(한 나라의 금융·통화 정책의 중심이 되는 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현상)에 대항하기 위해 금리(돈을 빌린 대가로 내는 ‘이자’의 비율)를 올리면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게 됐고, 수많은 주식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증발하게 된 것. 금리가 오르면 투자 수요가 감소해 주가는 떨어진다.
2022-07-07 17: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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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스테이크는 전혀 익지 않았어. 실력 있는 수의사가 수술하면 소로 되살릴 수도 있겠는 걸?” 직설적이면서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 말을 한 인물은 ‘고든 램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주방을 압도하는 램지는 음식 앞에서 한없이 냉철한, ‘악마의 혀’ 셰프로 유명하다. 그는 음식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1998년 '레스토랑 고든램지'를 성공시켰고, 현재 미슐랭 3스타를 20년 넘게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고든램지 버거’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등 패스트푸드 매장을 세계 곳곳에 확장해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셰프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1월 문을 연 ‘고든램지 버거’ 매장이 큰 인기를 얻자 지난 3월 새로운 매장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입점시켰다. ○ 직원과 손님이 왕이다램지의 경영 철칙중하나는 6개월 안에 그만두는 직원이 없도록 하는 것. 이에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라면 성과에 상관없이 보너스를 주고, 주말엔 어떤 경우에도 연락하지 않는 규칙을 만들었다.손님을 배려하는 마음도 경영 방식에 묻어나는데, 대표적으로 ‘일일 게스트 데이’가 있다. 이는 직원들이 하루 동안 손님이 되어보고, 그 과정에서 느낀 서비스 불만을 말하는 방법이다. ○ 우려를 뒤바꾼 고급 버거램지의 성공 비결은 바로 뚝심 있는 마케팅. 대표적으로 ‘버거의 고급화 전략’이 있다. 그는 ‘햄버거도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일념 아래 고급 재료를 사용한 ‘고든램지 버거’ 매장을 열었다. 최소 3만 원의 비싼 버거가 소비자에게 먹힐 리 없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예쁜 접시에 고급 나이프로 썰어 먹는 버거는 한국에서 오픈 첫달10억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였다. ○ 자상한 독설가? 요리로 전한 선한 영향력 램지는 2012년 ‘고든램지 감옥에 가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재소자(감옥에 갇힌 사람)들이 출소 후 어엿한 사회인이 될수있게 직접 요리를 가르치는 내용이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도소를 드나든 친동생을 떠올리며 이 프로그램을 만든 것.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이 지도한 재소자가 감옥에서 나오자 그를 레스토랑 직원으로 고용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2017년에는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 ‘마스터 셰프’에서 시각장애인 참가자 크리스틴 하에게 건넨 조언이 화제가 됐다. 눈이 보이지 않아 애플파이를 잘 굽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크리스틴에게 램지는 “너 자신을 믿어. 스스로에게 화내지 마”라고 위로했다. ○ 요식업계의 트러블 메이커?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인 램지는 과거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8년 채식주의자 조롱(비웃음) 논란이 대표적. 그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음식 사진을 평가해주곤 했는데, 한 팬이 보내온 채소 라자냐를 보곤 “사람들은 맛좋은 동물을 먹는다”라고 답했다. 사람들은 그의 엉뚱한 답변을 채식주의자를 조롱하는 의도로 해석했고, 그가 과거의 한 인터뷰에서 알레르기가 있냐는 질문에 ‘비건(채식주의자)’이라고 답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비건을 조롱할 시간에 친환경적인 요리나 개발하라”며 램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이후 그는 채식을 시도해보겠다며 식당 메뉴에 비건 피자를 넣어 변화의 뜻을 내비쳤고, 현재는 비건 코스 요리나 식물성 버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채식 메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23-04-19 11:35:24 2023-04-19 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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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버는 재주, 좋은 일도 많이 도널드슨은 14세였던 2012년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어. 게임하는 영 상을 주로 올렸던 초반에는 구독자가 1000명도 안 됐지. 그러다 영상 의 도입부를 우스꽝스럽게 편집한 ‘최악의 인트로’ 영상으로 화제를 모 으기 시작했어. 어떻게 해야 주목받는지 감을 익힌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신발로 마라톤 뛰기’ 같은 챌린지 시리즈, ‘지하벙커에서 24시간 보 내기’ 같은 견디기 시리즈, ‘1부터 10만까지 세기’ 같은 숫자 세기 시리즈 같은 기발한 소재의 영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지. 수입이 늘자 자신이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햄버거를 개발해 사업도 벌였 어. 자신의 초콜릿 브랜드인 ‘피스터블’을 홍보하려고 영화 ‘찰리와 초콜 릿 공장’ 같은 세트장을 짓고 영화 속 이벤트를 현실에서 열기도. 비영리 기관들과 캠페인도 여럿 진행했어. 전 세계에서 2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팀트리스(#TeamTrees)’, 바다에서 쓰레기 3000만 파 운드(1360만㎏)를 제거하는 ‘#팀시즈(#TeamSeas)가 그 예. ○ 선 넘을까? 아슬아슬 콘텐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21년 도널드슨이 번 돈은 총 5400만 달러(약 640억 원). 수입이 커서일까? 도널드슨은 돈을 ‘퍼붓기로’ 유명해. 초반에는 ‘피자 배달부에게 팁 100달러 주고 반응 보기’처럼 소소한 규모의 영상이 게재됐지만 지금은 ‘피자 배달부에게 팁 1만 달러 주었을 때 반응 보기’로 규모가 대폭 커졌지. 1만 달러는 우리 돈으로 1200만 원이 넘어. 이외에도 ‘마트에 있는 물건 모두 사기’ ‘노숙인에게 집 마련해 주고 1달 월세 내주기’처럼 그의 유튜브 영상은 일반인들이 상상만 하던 대담한 행동으로 흥미를 끌어.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만지기 어려운 큰돈을 ‘게임’의 형식을 빌려 유흥 거리로 삼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어. ‘10만 달러(1억2000만 원) 받고 자퇴하기’ ‘지나가는 사람에게 1분 만에 100만 달러(약 12억2000만 원) 쓰게 하기’ 등이 그 예. 이런 영상은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을 돕는다’는 자선활동의 본질을 훼손하고 돈을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조장할 수 있다는 거지.
2023-03-01 09:00:00 2023-03-29 16: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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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을 보게 해줄 겁니다!” 1억3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미스터비스트’. 이 채널 운영자 지미 도널드슨은 지난 1월 말 올린 영상에서 이렇게 외쳤어. 무료로 눈 수술을 후원하는 비영리단체 ‘씨(See·보다)인터내셔널’과 협력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는 시각장애인 1000명이 눈을 치료하도록 하고 수술 비용을 대신 냈어. 이뿐만이 아냐. 대학 입학을 앞둔 고교생에게는 장학금 5만 달러(약 6000만 원)를 기부했고, ‘눈이 보이면 운전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야기한 사람에겐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했지. 그는 어떻게 이런 ‘큰손’이 됐을까? ○ 선물 주는 게 제일 재밌어 “1달러를 기대했는데 100달러를 받으면 ‘세상에’ 하고 놀라겠죠? 이 반응을 지켜보는게정말 재밌어요.”도널드슨이 ‘큰손’이 된건선물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희열을 느꼈기 때문.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도 노숙인을 보면 가진 돈을 털어주었다는 그. 지금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주는 경지(?)에 이르렀어. 작년 8월에는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이 넘은 기념으로 챌린지를 열고 그 우승자에게 섬을 선물하기도. ○ 오징어 게임을 현실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도널드슨은 40억 원을 들여 현실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만들고 456만 달러(약 56억 원)를 건 대형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이 영상은 미스터비스트 채널에서 가장 많은 3억5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초콜릿 공장을 실제로 만들고 사람들을 초청해 50만 달러(약 7억 원)를 주는 이벤트를 열기도. ○ 대통령이 되어볼까? 도널드슨은 40대가 되면 대통령에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어.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그의 말대로 연예인이 아무 경험 없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는 어려운 법. 그가 정치 경험 쌓기에도 도전할지 한번 지켜보자고.
2023-03-01 09:00:00 2023-03-29 16: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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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한 찰스 척 피니(왼쪽)가 워런 버핏과 함께 있는 모습.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진 부자들의 은퇴 후 삶은 어떨까. 경영에서 물러난 부자들은 하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만 먹으며 편하게 살 것 같지만, 의외로 그들의 삶은 은퇴 이후 더 활력이 넘치기도 한다. 새로운 분야의 사업에 도전하거나 좋아하는 취미에 몰두하는 것.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미국의 제프 베이조스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은퇴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은퇴 여행지로 ‘우주’를 꼽았는데, 은퇴 이후 우주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명예와 부를 축적한 뒤 은퇴한 세계의 부호(재산이 넉넉하고 세력이 있는 사람)들은 은퇴 후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나눠보세요[교육 공익사업을 비롯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는 마윈. AP뉴시스 자료사진] 억만장자가 평생 번 돈을 남을 위해 모조리 다 쓸 수 있을까? 미국의 사업가 찰스 척 피니는 은퇴 후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했다. 그가 은퇴 전과 후를 통틀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무려 80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 피니는 1960년 미국 코넬대 동창과 함께 면세쇼핑그룹 DFS(Duty-Free Shoppers Group)를 설립해 큰돈을 번 뒤 1982년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Atlantic Philanthropies)’를 만들어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활발한 기부를 하면서도 그는 추후 재단을 해체할 땐 재단 소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9월 재단을 해체하며 약속을 지켰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피니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 했던 사람들에게 ‘기부를 해보면 정말 좋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피니의 소신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의 부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버핏은 “그는 기부활동에 큰 영감을 준 기념비적인 인물이며, 그가 평생 이룬 업적은 위대하다”라고 말했다. 중국에도 기부와 공익사업(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하는 사업)에 뛰어든 인물이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그 주인공. 마윈은 2019년 은퇴를 선언하고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매진 중이다. 특히 마윈이 교육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업가로 성공하기 전 영어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다. 또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부족한 국가에 마스크, 진단키트 등 구호 물품을 기부한 바 있다. 즐겨보세요[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201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가 된 마크 큐반]흥미있는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는 부자들도 있다. 자산이 약 200조 원에 달해 전 세계 최고 부자로 알려진 제프 베이조스는 은퇴 이후 우주 사업과 장난감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몰두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민간 우주탐사 기업인 블루오리진을 설립하기도 했던 베이조스는 오는 20일 우주비행선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로 은퇴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취미가 직업이 된 부자도 있다. 미국의 오디오 스트리밍 회사인 브로드캐스트닷컴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큐반은 평소 농구를 너무 좋아해 농구 구단을 아예 인수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를 연고로 하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를 인수한 것. 1995년 TV와 라디오에서 중계하는 대학농구 게임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업체인 ‘오디오넷’을 만들면서 부를 축적한 창업 4년만인 1999년 야후에 회사를 넘긴 후 현재 ‘괴짜 구단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농구 선수를 비롯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중국의 청년갑부’로 불리는 천톈차오. 인터넷 기업 샨다(盛大) 네트워크 회장인 그는 2014년 은퇴한 뒤 뇌 연구에 써달라며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에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뇌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2021-07-08 13:51:00 2022-06-10 1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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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재테크 첫걸음
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재테크 첫걸음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재테크 첫걸음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재테크 첫걸음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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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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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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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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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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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