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옷에 붙여 사용하는 AI 기기 ‘AI 핀’을 손바닥에 비춰 실행시킨 모습.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업체가 옷에 붙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해 주목받아요. 이 기기를 활용하면 사람의 손바닥을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IT 업체 애플의 디자이너 출신인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설립한 IT 업체 휴메인이 AI 기기인 ‘AI 핀’을 공개했다”면서 “이 제품은 자석으로 옷에 고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AI 핀은 내부에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고 주변 환경을 감지(느끼어 앎)할 수 있는 별도의 센서도 있어요. 스마트폰처럼 화면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게 독특해요. 대신 기기에서 나오는 빛을 벽이나 손바닥에 비추면 화면이 떠올라요. 이후 이 화면을 보면서 사용자가 음성이나 제스처를 통해 명령을 내리면 전화를 걸거나, 노래를 재생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요.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AI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어요. 가령 초콜릿을 기기 앞에 가져다 댄 후 “이 안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 있나요?”라고 물으면 AI 핀이 카메라를 통해 초콜릿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 이 기기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5초 이내에 내놓아요. 다만 AI 비서로 유명한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보다는 느린 속도라는 평가도 있어요. 기기의 가격은 699달러(약 90만 원)로 책정됐으며 오는 16일부터 주문을 받은 뒤 2024년에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 뼘 더] AI 핀을 내가 쓴다면? 휴메인에서 내놓은 ‘AI 핀’은 옷깃에 매달아 쓰는 제품! 스마트폰 등을 꺼내지 않아도 음성이나 제스처로 기기를 조작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만약 내가 이 제품을 쓴다면 어떤 방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음식을 먹을 때나 공부를 하는 상황 등을 가정해 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재미난 방법을 말해보아요.
2023-11-12 14:07:16
재테크 첫걸음
갤럭시Z 플립5의 ‘플렉스 윈도우’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23년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어요. 타임은 매년 세상을 놀라게 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200개씩 정해 발표하지요. 타임은 24일(현지시간) “총 21개 부문에서 200개의 제품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어요.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와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OLED) M’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갤럭시Z 플립5은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타임은 “이 휴대전화는 ‘플렉스 윈도우’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어요. 플렉스 윈도우는 길이 약 86.1㎜의 커버 스크린. 휴대전화를 반으로 접었을 때 앞면에 떠오르는 화면을 말해요.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접은 휴대전화를 펴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에 대해선 “세탁 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98%까지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어요. 시그니처 올레드(OLED) M은 타임이 선정한 발명품 가운데 유일한 TV 제품. 타임은 “이 제품은 다른 TV와는 달리 전원 외에 입력과 출력을 위한 어떠한 연결선도 없다”면서 “보통 TV의 후면에 있는 주변기기와 연결선은 별도의 ‘제로 커넥스 박스’로 옮겼다”고 말했어요. 또 최대 약 10m 내에서 고화질 영상을 무선(선이 없음)으로 전송하는 독자적인 기술도 높이 평가했어요. [한 뼘 더] 내가 뽑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은? 타임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챗GPT’를 선정했어요. 챗GPT는 오픈 AI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답변을 줘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처럼 올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이었는지 뽑아보아요.
2023-10-26 13:03:36
재테크 첫걸음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광고 영상의 한 장면. 더 버지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이 자사(소속하여 있는 회사) 제품의 기능을 홍보하면서 소비자의 공포심을 과도하게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미국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은 “애플은 최근 소비자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의 긴급 도움 요청 기능을 활용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광고해요. 하지만 그 방식이 문제. 가령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쓰지 않으면 차가운 호수에 빠졌을 때 저체온증(체온이 정상보다 낮은 증상)을 앓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식이지요. 최근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가 출시되면서, 이 제품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광고하고 있어요. 실제로 애플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목숨을 구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방식의 광고에 대한 우려도 쏟아져요. 더 버지는 “애플의 광고는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희망보다는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한다”고 꼬집었어요. 또 과거 애플이 제품을 홍보할 때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대조된다고 평가했어요. 2년 전에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건강과 행복감을 끌어올린다”고 광고했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된다는 것이지요. 한편 이런 마케팅을 선택한 건 다른 IT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긴급한 상황에서 애플의 제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에요.
2023-09-21 14:35:56
재테크 첫걸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LG전자의 LG 틔운과 틔운 미니의 모습. LG전자 제공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와 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틔운’ 등이 포함됐다. 타임은 매년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 100건을 선정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발표하는데, 올해는 최초로 200개의 발명품을 선정했다. 타임이 발표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는 ‘소비자전자기기’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2 울트라는 ‘S펜’(터치펜)이 내장된 것이 특징. 타임은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의 장점을 결합한 가장 강력한 S시리즈”라면서 “S펜을 포함시킨 것은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틔운은 집에서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가전으로 2022년 최고의 발명품 ‘가정’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는 틔우만 있으면 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타임의 올해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올랐다. 삼성전자의 휴대용 프로젝트인 ‘더프리스타일’과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LG전자의 서비스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이 그것. 타임은 ‘더프리스타일’에 대해 “뛰어난 휴대성을 갖춘 프로젝터로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공간에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고, 클로이 서브봇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첫 번째 상업 서비스 로봇으로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외식 산업이 노동력 부족에 직면했는데, 적절한 시점에 시장에 출시됐다”고 평가했다. 내가 뽑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은?올해 나 또는 우리 가족이 사용한 제품 중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던 제품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올해 최고의 발명품을 뽑아보고 그 이유도 써보아요.
2022-11-13 12:21:59
재테크 첫걸음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에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스마트폰 보급으로 우리 주변에서 적잖은 수의 가전제품이 자취를 감췄다. 2000년대 집집마다 1대씩은 꼭 있던 MP3와 디지털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준 대표적인 ‘왕년에 잘나간’ 전자기기다. 한때 휴대용 비디오플레이어 PMP가 학생과 직장인의 책상 위를 점령했지만 스마트폰 등장으로 구시대 유물이 됐다. 자동차 운전자의 필수품이던 내비게이션도 티맵, 카카오맵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형 기기로 눈을 돌려도 계산기, 시계, 녹음기, 손전등 기능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 오래다. 이처럼 수많은 전자기기를 삼켜버린 스마트폰은 아날로그 공간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주요 타깃은 주머니 속 지갑이다. 신분증, 현금, 카드 자리를 대신해 스마트폰이 ‘디지털 지갑’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앱, 주민등록증 대체 눈앞 행정안전부는 7월 12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정부24’ 앱을 다운로드한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관공서나 렌터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금이 오가지 않는 간편 결제·송금 서비스는 이보다 먼저 자리 잡았다. 네이버페이나 토스, 카카오뱅크 같은 핀테크 앱을 오프라인 가게뿐 아니라 일부 노점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다.일견 진화 정점에 다다른 듯한 스마트폰의 폼 팩터(form factor)도 진일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에스(Flex S)’와 ‘플렉스 지(Flex G)’가 대표적인 폼 팩터 혁신 사례다. 한 번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데 이어 두 번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이다. 일단 접으면 다른 스마트폰처럼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지만, 필요할 때 펼치면 더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커진 것은 물론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하면 컴퓨터 작업이나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할 만큼 스마트폰 자체 성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결국 스마트폰이 컴퓨터나 노트북, 태블릿PC를 대체할 날도 머잖아 보인다. 이중 삼중으로 디지털 장비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적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빔프로젝터를 탑재한 ‘갤럭시 빔’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그 후 일부 스타트업이 빔프로젝터 내장형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직 기존 빔프로젝터를 대신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 발달에 따라 스마트폰이 기존 빔프로젝터나 TV 시장의 플레이어로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폰이 디지털 카메라를 대신할 정도로 카메라 성능을 높인 것처럼 최근엔 스피커 성능도 고도화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13에는 오디오 앰프가 3개나 들어가 예전보다 입체감 넘치는 음향과 음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오디오 앰프를 4개까지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 영상통화, 화상회의를 하는 이가 늘면서 우수한 음질에 대한 요구도 커진 것이다. 지금처럼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자체를 고급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간동아 7월 22일~7월 28일 자 김지현 테크라이터 기사 정리
2022-07-28 14:53:40
재테크 첫걸음
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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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재테크 첫걸음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재테크 첫걸음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재테크 첫걸음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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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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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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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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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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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