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가 47년 전 서명한 4.01달러(약 5000원) 수표가 약 3만 달러(약 4000만 원)에 거래될 예정이에요. 수표는 많은 양의 현금을 대신하는 종이. 은행 계좌를 가진 사람이 일정 금액의 수표를 발급(증명서 따위를 발행하여 줌)하면 수표를 받은 사람이 은행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지급받는 방식이지요.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가 1976년 7월 23일에 자필로 쓴 수표가 RR옥션 온라인 경매에 등장했어요. RR옥션 측은 낙찰가로 2만5000달러 정도를 예상했지만 현재 가격은 3만250달러(약 3972만 원)까지 치솟았어요. 경매가 끝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최종 입찰가는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요. RR옥션에 따르면 해당 수표는 1976년 잡스가 은행에서 발행해 전자 제품 판매 업체 ‘라디오셱’에 지불한 것이에요. 라디오셱은 지난 2015년에 파산했지만, 20세기 초 미국 IT업계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요. 이를 두고 업체 측은 “잘 알려지지 않은 IT업계의 과거 주역과 애플의 연관 관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수표”라고 설명했어요. 한편 잡스가 남긴 물건들은 현재 엄청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요. 서명을 잘 남기지 않던 잡스의 습관 때문에 그의 자필이 담긴 문서는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지요.
2023-12-07 11:17:11
재테크 첫걸음
블루캡이 개발한 선글라스의 제품 이미지. 인셉티브 마인드 홈페이지 캡처 선글라스 렌즈에 내비게이션 화면이 뜨는 오토바이 운전자용 ‘특수 선글라스’가 공개됐어요. 내비게이션은 지도 안내를 통해 길 찾기를 도와주는 장치 혹은 프로그램을 말해요. 기술 전문지 인셉티드 마인드 등 외신은 “홍콩 기업인 블루캡이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착용할 시 눈앞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우는 선글라스 ‘블루캡 모토’를 개발했다”면서 “이 제품을 착용하면 구글 지도, 애플 지도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블루캡 모토는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선글라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형태예요. 검은색 선글라스 렌즈 2개가 달린 단순한 외관이지만, 안경테를 유연하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귀에 걸쳤을 때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이 선글라스에는 경량(가벼운 무게) 엔진과 에너지 효율이 좋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가 장착돼 있어요. 이를 통해 선글라스 렌즈에 화면이 떠오르는 것. 지도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의 속도, 수신 전화, 메시지 등도 표시할 수 있어요.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공식 판매가는 399달러(약 53만 원)로 정해졌어요.
2023-10-16 13:09:47
재테크 첫걸음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광고 영상의 한 장면. 더 버지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이 자사(소속하여 있는 회사) 제품의 기능을 홍보하면서 소비자의 공포심을 과도하게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미국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은 “애플은 최근 소비자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의 긴급 도움 요청 기능을 활용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광고해요. 하지만 그 방식이 문제. 가령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쓰지 않으면 차가운 호수에 빠졌을 때 저체온증(체온이 정상보다 낮은 증상)을 앓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식이지요. 최근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가 출시되면서, 이 제품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광고하고 있어요. 실제로 애플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목숨을 구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방식의 광고에 대한 우려도 쏟아져요. 더 버지는 “애플의 광고는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희망보다는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한다”고 꼬집었어요. 또 과거 애플이 제품을 홍보할 때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대조된다고 평가했어요. 2년 전에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건강과 행복감을 끌어올린다”고 광고했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된다는 것이지요. 한편 이런 마케팅을 선택한 건 다른 IT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긴급한 상황에서 애플의 제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에요.
2023-09-21 14:35:56
재테크 첫걸음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 애플의 신제품인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가 전시돼 있다. 쿠퍼티노=AP뉴시스 스키 고글처럼 얼굴에 착용하는 컴퓨터의 등장! 먼 미래의 일 같다고요?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이 최근 ‘머리에 쓰는 컴퓨터’를 내놨어요.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가 그것. MR은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가 결합된 환경에서 사용자가 디지털 정보를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하는 기술로, 증강현실(AR·현실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확장한 개념이에요.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어요. 이 제품은 기존의 가상현실(VR·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술) 헤드셋들과 달리 컨트롤러가 필요 없고, 손과 눈, 목소리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 고글을 쓴 이용자가 원하는 곳을 바라보면 앱을 가리킬 수 있고, 손가락 두 개를 맞닿게 하면 아이콘이 선택되는 한편 말을 하면 텍스트가 입력되는 방식. 기존 애플의 제품과도 연동돼 PC에 있는 화면을 불러와 각종 사진 편집, 문서 작업, 화상 회의 등을 할 수 있지요. 애플 비전 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으로 1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7년 넘게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어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이 애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어요. 그는 “애플의 맥이 개인용 컴퓨터,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다면 애플 비전 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높은 가격(3499달러(약 457만 원))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시대를 열며 IT 업계를 이끌어온 애플의 야심작이라는 점과 애플의 막대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애플 비전 프로를 활용하면 헤드셋에 장착된 3차원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3차원 이미지도 재생할 수 있어요. 이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보다 풍부해진다면 3차원 자동차 디자인 등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2023-06-07 11:41:08
재테크 첫걸음
애플 차세대 자동차의 인터페이스 가상이미지.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애플카의 외관을 예상한 가상 이미지. 맥월드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의 출시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또 ‘완전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처음 기획했던 것보다 축소(모양이나 규모 등을 줄여 작게 함)하기로 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14년부터 야심 차게 준비하던 애플카의 출시 목표 시기를 기존의 계획보다 1년 늦은 2026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애플은 애플카 기획 당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5’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지만, 이보다 낮은 ‘레벨4 이하’의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레벨4는 운전자가 별도의 운전 없이 내비게이션(자동차 운전을 도와주는 장치나 프로그램)을 설정하면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다. 레벨5는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다. 애플이 이처럼 애플카의 기술 개발을 축소한 것은 최근 애플이 처한 인력난(노동력이 부족하여 겪는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최근 임원급 핵심 인력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관련 기술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전략을 바꿔 기술 수준을 낮추고, 애플카 사업을 안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는 것.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카의 전략 수정은 애플이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들을 괴롭혀온 기술적 장애에 직면해 고전(몹시 힘들고 어렵게 싸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 뼘 더] 자율주행, 단계별 차이는?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는 운전자의 개입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 등급을 0∼5단계로 나눠요. 0단계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단계, 1∼2단계는 자동차가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준의 단계랍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들어간 기술은 이 단계에 속해요. 본격적인 자율주행 단계는 3단계부터인데요. 이 단계에선 자동차 스스로 다양한 돌발 상황 및 주변 사물들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어요.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운전자가 운전할 필요가 있다고 자동차가 판단하면 운전자가 개입해 운전해야 하지요. 4단계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운전자의 개입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요. 5단계는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모든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해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어 ‘꿈의 자율주행 단계’라고 불려요.
2022-12-11 14:35:46
재테크 첫걸음
쿡 스타일로 재탄생한 '애플 DNA' "나의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 붓겠지만, 결코 잡스와 같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겠다." 쿡이 애플 CEO에 오른 날 한 말이다. 잡스의 대역이 되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플을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쿡이 이끈 애플은 최근 기업가치가 세계 최초로 3조 달러(약 3580조 원)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예산(올해 607조 원)의 6배에 달하는 셈이다. 쿡이 CEO에 올랐을 당시 애플의 기업가치(3490억 달러)와 비교해 10년 새 8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약 1조2000억 달러),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약 1조7000억 달러) 기업가치와 비교해도 애플의 압승이다. 애플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잡스와는 전혀 다른 노선을 택한 쿡의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쿡은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잡스의 철학을 깨고 아이폰의 크기를 키웠다. 잡스가 싫어했던 터치펜도 도입했다. 무조건 만들지 않기보다는 '애플식으로 만들면 된다'는 게 쿡의 철학이다. 앞으로 애플카와 증강현실(AR)기기 등 신사업까지 확장하고 나면 애플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벗어나지 못한 스티브 잡스의 그림자? 애플은 오래 전부터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잡스가 발표할 때마다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반면 쿡은 경영자로서는 기업을 잘 운영했을지 몰라도 맥 컴퓨터와 아이폰을 잇는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잡스의 키워드가 '변화'였다면 쿡의 키워드는 '확장'이다. 증강현실, 애플카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소프트웨어를 강화한 것에 비해 매력적인 하드웨어는 사라진 것이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아이폰11은 카메라 외에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3개 렌즈를 중심으로 처음 도입한 카메라 디자인은 주방가전 인덕션의 모양을 닮았다는 놀림도 받았다. 지난해 등장한 아이폰13 역시 시리즈 이름을 바꿀 만큼의 변화가 없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실망한 애플의 고객들이 떠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애플은 올 4~5월에 3세대 아이폰SE 시리즈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잡스 시절의 옛 아이폰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 손에 잡히는 작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많았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내놓기보단 과거의 인기 디자인을 다시 이용하는 셈이다.
2022-03-11 14:47:14 2022-06-10 19:41:50
재테크 첫걸음
한 입 베어 문 사과 모양의 로고가 상징하는 것?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탄생시킨 미국의 정보기술(IT)기업 '애플'이다. 최근에는 '애플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CEO는 바로 팀 쿡. 팀 쿡은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잡스가 2011년 세상을 떠난 뒤부터 애플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동안 애플에서 공급망을 관리하며 '살림꾼' 역할을 하던 쿡이 잡스처럼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는 없을 거라면서 부정적인 시선을 쏟아냈다. 그렇게 애플의 새로운 선장이 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팀 쿡에 대한 평가는? 관리의 달인 미국 앨라배마 주 오번대에서 산업공학과 경영학을 동시에 전공한 쿡은 당대 세계적인 컴퓨터 기업인 IBM과 컴팩에 16년간 몸담았던 생산·재고 관리 전문가다. 잡스도 자신에게 없는 관리능력이 쿡에게 있다고 보고 스카웃했다. 1998년 쿡이 합류할 당시 애플은 잘못된 제조관리 탓에 파산 위기였다. 쿡은 100개가 넘던 공급망을 20여 개로 줄이고 과감하게 시스템을 개편했다. 그 결과 7개월 만에 애플의 재고는 평균 30일치에서 6일치로 줄었다. 일하는 게 제일 좋아 워커홀릭인 쿡은 CEO가 되기 전부터 매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애플 사용자들의 평가와 업무 메일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새벽 5시부터 1시간 운동한 뒤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까지 일했다. 월요일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일요일 밤마다 임직원들과 전화로 회의할 만큼 엄청난 일벌레다. 국경도 그를 막을 순 없었다. 공급업체를 만나야할 땐 그 자리에서 바로 중국으로 날아갔다. 16시간의 시차도 무시한 채 3일 내내 중국에서 업무를 보고, 다시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또 다른 회의에 참석했다. 이 구역 질문왕 쿡은 애플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관리형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질문하기보단 요구를 주로 했던 잡스와는 매우 달랐다. 회의 때 언급된 수치를 모두 기억했다가 하나라도 달라지면 얼마나, 왜 달라진 건지 집요하게 확인했다. 수천 개의 데이터 속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쿡은 문제점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탄탄한 해결책이 나올때까지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질문으 ㄹ통해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2022-03-01 14:47:14 2022-06-27 17:42:07
재테크 첫걸음
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재테크 첫걸음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재테크 첫걸음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재테크 첫걸음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재테크 첫걸음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원픽 뉴스
‘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원픽 뉴스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원픽 뉴스
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원픽 뉴스
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원픽 뉴스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