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옷에 붙여 사용하는 AI 기기 ‘AI 핀’을 손바닥에 비춰 실행시킨 모습.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업체가 옷에 붙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해 주목받아요. 이 기기를 활용하면 사람의 손바닥을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IT 업체 애플의 디자이너 출신인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설립한 IT 업체 휴메인이 AI 기기인 ‘AI 핀’을 공개했다”면서 “이 제품은 자석으로 옷에 고정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AI 핀은 내부에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고 주변 환경을 감지(느끼어 앎)할 수 있는 별도의 센서도 있어요. 스마트폰처럼 화면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게 독특해요. 대신 기기에서 나오는 빛을 벽이나 손바닥에 비추면 화면이 떠올라요. 이후 이 화면을 보면서 사용자가 음성이나 제스처를 통해 명령을 내리면 전화를 걸거나, 노래를 재생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요.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AI에게 질문을 할 수도 있어요. 가령 초콜릿을 기기 앞에 가져다 댄 후 “이 안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 있나요?”라고 물으면 AI 핀이 카메라를 통해 초콜릿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 이 기기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5초 이내에 내놓아요. 다만 AI 비서로 유명한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보다는 느린 속도라는 평가도 있어요. 기기의 가격은 699달러(약 90만 원)로 책정됐으며 오는 16일부터 주문을 받은 뒤 2024년에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 뼘 더] AI 핀을 내가 쓴다면? 휴메인에서 내놓은 ‘AI 핀’은 옷깃에 매달아 쓰는 제품! 스마트폰 등을 꺼내지 않아도 음성이나 제스처로 기기를 조작해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만약 내가 이 제품을 쓴다면 어떤 방식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음식을 먹을 때나 공부를 하는 상황 등을 가정해 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재미난 방법을 말해보아요.
2023-11-12 14:07:16
재테크 첫걸음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광고 영상의 한 장면. 더 버지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이 자사(소속하여 있는 회사) 제품의 기능을 홍보하면서 소비자의 공포심을 과도하게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미국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은 “애플은 최근 소비자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의 긴급 도움 요청 기능을 활용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광고해요. 하지만 그 방식이 문제. 가령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쓰지 않으면 차가운 호수에 빠졌을 때 저체온증(체온이 정상보다 낮은 증상)을 앓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홍보하는 식이지요. 최근에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5’가 출시되면서, 이 제품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광고하고 있어요. 실제로 애플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목숨을 구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방식의 광고에 대한 우려도 쏟아져요. 더 버지는 “애플의 광고는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희망보다는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을 유발한다”고 꼬집었어요. 또 과거 애플이 제품을 홍보할 때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대조된다고 평가했어요. 2년 전에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건강과 행복감을 끌어올린다”고 광고했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된다는 것이지요. 한편 이런 마케팅을 선택한 건 다른 IT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긴급한 상황에서 애플의 제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에요.
2023-09-21 14:35:56
재테크 첫걸음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로봇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7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선(善·올바름)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이 개최됐어요. 이날 포럼에는 인간의 신체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9대가 참석해 제작자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어요.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세계 최초 인간과 로봇의 기자회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날 간호사와 가수,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로봇이 소개됐어요. 로봇들은 앞으로 로봇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로봇이 더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요. 간호사복을 입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인간과 함께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인간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는 또 다른 로봇 아메카는 자신을 만든 제작자에게 반항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어요. 급히 답변을 수정한 로봇도 있었어요. 인간과 상호작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로봇 소피아는 처음에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작자가 동의하지 않자, 인간과 로봇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지요. 주최 측은 로봇 공학의 능력과 한계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어요. 이날 소개된 로봇 대부분은 최신 버전의 생성형 AI를 탑재했다고 알려져요. 로이터 통신은 로봇들의 답변이 제작자도 놀랄 만큼 정교한 수준이었다고 보도했어요.
2023-07-09 12:09:59 2023-07-09 12:13:21
재테크 첫걸음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데이터센터 앞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성남=뉴시스 카카오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6일 오전에 올린 공지글. 트위터 캡처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 서비스가 먹통(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에 빠지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 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이날부터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SK C&C 데이터 센터에는 카카오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들어가 삶)해 있는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이 차단되며 카카오 서비스가 일제히 멈춘 것.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완료했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없었지만 복구 과정이 지연되며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서비스를 온전히 사용할 수 없었다. 이날 낮에 시작된 서비스 장애는 16일까지 날을 넘겨 이어지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카카오톡이 출시된 이후 크고 작은 오류는 있었지만 이처럼 오랜 시간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포털 사이트 다음 등 카카오 관련 대부분의 서비스가 먹통 상태에 빠지면서 혼란이 더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데이터 센터 한 곳이 불이 났다고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한꺼번에 마비되고, 이렇게 오랫동안 복구가 안 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발생 10시간 만인 16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면서 “모든 분이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초연결사회’의 재난, 대책 마련 필요해 앞서 2018년에도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규모 통신 마비 사태가 벌어지며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있었어요. 카드결제단말기 등도 멈추면서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겪었지요.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처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 생활 전반에 불편을 일으켜요. 초연결사회(IT 기술의 발달로 사람, 데이터, 사물 등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의 재난은 일상에 큰 피해를 주기에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22-10-16 13: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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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로봇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7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선(善·올바름)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이 개최됐어요. 이날 포럼에는 인간의 신체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9대가 참석해 제작자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어요.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세계 최초 인간과 로봇의 기자회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날 간호사와 가수,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로봇이 소개됐어요. 로봇들은 앞으로 로봇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로봇이 더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요. 간호사복을 입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인간과 함께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인간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는 또 다른 로봇 아메카는 자신을 만든 제작자에게 반항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어요. 급히 답변을 수정한 로봇도 있었어요. 인간과 상호작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로봇 소피아는 처음에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작자가 동의하지 않자, 인간과 로봇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지요. 주최 측은 로봇 공학의 능력과 한계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어요. 이날 소개된 로봇 대부분은 최신 버전의 생성형 AI를 탑재했다고 알려져요. 로이터 통신은 로봇들의 답변이 제작자도 놀랄 만큼 정교한 수준이었다고 보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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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첫걸음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한국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주문을 받음)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물건을 보내 달라고 주문함)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사회, 경제, 기술 혁신 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산업) 취급을 받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2] 한국의 조선 산업은 중국이 세계시장 1위에 오른 2012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고강도(강도가 높음) 구조조정(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해지면서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와 울산은 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4년 임원의 3분의 1을 감축한 이래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3]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도 K조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 규제로 스마트·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커질 것을 대비하며 기술력을 높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주력(어떤 일에 온 힘을 기울임)했다. 글로벌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이끄는 K조선이 올해 1분기 수주한 비율이 무려 78%다.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것)를 내고 있다. [4] 수주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하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선박은 수주 계약을 따내고 건조(건물이나 배 등을 설계해 만듦)에 들어가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까지 통상 1,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5] 하나의 산업이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데에는 오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산업계에 후방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가 큰 K조선의 부활은 값지다. 한때 조선업계를 석권(빠른 기세로 세력 범위를 넓히는 것)했던 중국은 값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에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뼈를 깎는 자구(스스로 구원함) 노력과 기술개혁을 해 온 K조선의 반가운 부활이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4월 7일 자 사설 정리
2021-04-08 16:33:00 2022-06-16 14:14:22
재테크 첫걸음
한 시민이 마트에서 양상추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양상추가 없어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은 맥도날드 햄버거. 트위터 캡처맥도날드는 지난달 21일 ‘양상추 공급(수요에 따라 물품을 제공함)이 불안정해 (햄버거에)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양상추 없이 불고기와 빵만으로 이뤄진 햄버거 모양이 프랑스 디저트인 마카롱처럼 보인다며 온라인상에서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이번 사태는 한파로 인해 국내 양상추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벌어진 일.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인 물류대란이 벌어진 탓에 부족한 물량을 빠르게 해외에서 수입해올 수도 없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됐다.물류대란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양상추뿐만이 아니다. 감자, 닭고기, 새우 등도 물류대란을 이유로 식탁에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최근 물류대란이 벌어진 원인은 무엇이며 이것이 시장과 우리의 먹거리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수요와 공급과 관련된 경제 지식을 키워보자.컨테이너로 가득 찬 항구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항구에 미처 이동하지 못한 컨테이너 박스가 높게 쌓여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어동이 박사님, 햄버거에 양배추가 없으니깐 맛도 모양도 이상해요. 이게 다 물류대란 때문이라던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나척척 어동이도 그 뉴스를 보았구나. 우선 물류는 물건을 싣고 오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운송수단에 따라 육상, 해상, 항공 물류로 구분할 수 있단다. 그 중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건 해상 물류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현상이 진전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묾)됐던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출입 물량이 급증했지만, 반대로 이 물량을 실어 나를 선박이나 선박에서 물건을 내릴 인력이 부족해 항구에 컨테이너 박스가 산처럼 쌓이게 된 것이지.어동이 그렇게 컨테이너 박스가 항구에 가득 쌓여있으면 다른 나라로 보내야 하는 물건이나 반대로 들어오는 물건을 놓을 공간이 없겠는걸요?나척척 정확한 지적이야. 나라마다 항구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 박스 때문에 물건을 내리거나 싣지 못하면서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물류대란이 벌어진 거지. 그래서 지금 미국은 물론, 호주, 페루, 우리나라 등 각국의 주요 항구가 사실상 멈춰 서다시피 한 상황이야.물류가 꽉 막히면 물가 상승! 치킨 패티 공급 부족으로 ‘로스트 치킨’ 메뉴 판매 중단을 알리는 서브웨이 안내문. 서브웨이 제공어동이 그러고 보니 지난 8월 맥도날드에 감자튀김이 없던 적도 있었어요. 이것도 물류대란 때문인가요?나척척 맞아. 물류대란 때문에 미국에서 감자튀김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재고(창고에 있는 물건)가 떨어져버린 것이지. 같은 기간에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에서 ‘로스트 치킨’ 메뉴의 판매가 중단된 것 역시 치킨 패티가 물류대란 때문에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란다.어동이 그럼 감자나 닭고기처럼 패스트푸드에 들어가는 재료 외에는 괜찮은 거죠?나척척 그렇지 않아.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기 때문에 물류대란으로 공급이 막힌 먹거리가 많단다. 먹거리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막혀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 대표적으로 수입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33.9% 가량 치솟았고 새우는 15%, 문어는 20% 가량 올랐어. 이런 이유로 물류대란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거란다. 비행기부터 다목적선박까지 총동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의 화물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아마존 제공 어동이 뉴스에서 물류대란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만 해도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와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을 보니 정말 심각한 문제였군요. 이 물류대란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나척척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은 지난달 14일 대형 항공기를 구입해 화물기로 개조 중이야. 우리나라에서는 화물에 실을 컨테이너 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 선박까지 동원해 지원하고 있단다. 다목적 선박은 본래 발전설비 등 초대형 특수화물을 운송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컨테이너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다목적 선박을 임시로 긴급 투입한 것이지.
2021-11-01 13:08:00 2022-06-10 19: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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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는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마스크는 얼마나 될까? 세계에서 한 달 간 버려지는 마스크는 약 1290억 장.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 마스크부터 자투리 천 역시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되어 세상에 나온다.이처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재창조(이미 있던 것을 고치거나 새로운 방식을 써서 새롭게 다시 만들어 냄)해 가치를 부여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폐마스크가 환골탈태(상태가 새롭게 바뀐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해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들을 살펴보자. 꽉꽉 채워 넣으면! 투명한 겉면 속에 마스크를 채워 만든 소파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거리 곳곳에는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최근 폐마스크를 이용해 만든 패딩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토비아 잠보티와 핀란드 헬싱키의 알토대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알레키 사스타뫼넨이 함께 만든 폐마스크 패딩 ‘코트19’다. 바닷가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가 해파리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잠보티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로 폐마스크를 재활용한 패딩을 만들어냈다. 코트19 패딩 속을 채우는 충전재(공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채우는 재료)로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마스크가 마치 패딩 속의 솜처럼 기능하는 것. 일회용 마스크는 주로 열가소성(가열하면 쉽게 변형되고 식히면 다시 굳어지는 성질)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값싼 패딩의 충전재와 같은 소재다. 잠보티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길거리에서 수거한 1500장의 하늘색 마스크를 살균 소독을 거쳐 마련했다. 이후 반투명 천에 유기농 면을 넣어 만든 패딩의 겉면 안쪽으로 마스크를 넣어 패딩을 완성했다.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꼬불꼬불, 땋아서 버려진 자투리 천으로 매트리스를 만든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소독된 자투리 천을 꼬아 매트리스를 만들고 있는 모습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 약 450년이 걸린다. 마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방역용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이나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천 조각인 자투리 천도 지구를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된다. 인도에서는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매트리스로 재탄생시켰다. 인도의 패션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은 인도 케랄라 주의 코로나19 치료 센터에 매트리스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의 전염성으로 인해 환자가 퇴원할 때마다 무거운 매트리스를 다시 세탁할 수 없어 기존의 매트리스를 태워야 하는 상황도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고, 집이 없어 길에서 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매트리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디어는 마스크에서 얻었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매트리스를 제작하기로 한 것. 자투리 천을 소독하고 완전히 말려 겉면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한 다음 천을 촘촘하게 땋아 매트리스를 만들어냈다. 마치 꽈배기 모양처럼 생긴 매트리스는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다. 일반 매트리스보다 무게도 가볍고 세척이 용이하며 가격 역시 일반 매트리스의 절반 가격인 300루피(약 4700원)에 불과한 것. 메논의 아이디어는 집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매트리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고, 일자리가 없는 여성들이 매트리스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2021-10-19 13:21:00 2022-06-16 14:13:44
재테크 첫걸음
“설날에 만나지 못해 계좌 이체로 미리 세뱃돈을 받았어요.”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초등 3학년 A 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외숙모에게 세뱃돈을 비대면 방식으로 송금 받았다. A 양은 “용돈 말고도 외숙모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신 선물을 배송받기도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친척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새해 인사를 전하고 간편하게 세뱃돈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설 연휴도 가족 모임 및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다. 만날 순 없지만 계좌 이체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간편 송금 등의 방식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만날 순 없어도 세뱃돈은 ‘간편 송금’설날 아침, 설빔(설에 입는 새 옷)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어른에 세배를 한 뒤 세뱃돈을 받는 문화는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됐다. ‘세배에 대한 답례로 돈을 줬다’는 기록은 최영년의 시집 ‘해동죽지’(1925)에 처음 나온다.코로나19 확산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풍경도 바뀌었다. 직접 만나긴 어렵지만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저축하라고 세뱃돈을 송금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현금을 주고받는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10일~2월 14일)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이용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급증했다. 지난해 2월 10일~2월 14일 ‘설날’ 송금봉투로 송금된 금액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설 연휴(2월 2일~2월 6일) 대비 442.4% 증가했고, ‘설날’ 송금봉투 이용량은 271% 증가했다.올해 카카오페이는 설날에 어른들이 정갈한 봉투에 지폐를 넣어서 어린이에게 나눠주는 상황을 온라인에서도 연출하기 위해 ‘세배돈많이’ ‘새해복많이’ 등이 적힌 세뱃돈 전용 봉투가 보이게 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지난 24일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되는 자금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뉴시스코로나19로 화폐공급 감소 전망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세뱃돈 지급 등으로 현금 사용량이 늘어난다. 이에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일반적으로 명절 전에 평소보다 더 많은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해서 세뱃돈을 받는 경우보다 계좌이체나 간편 송금으로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한국은행 발권기획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전에는 화폐공급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화폐를 한꺼번에 많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신권을 추가로 발행하거나 회수된 화폐 중 지저분한 것을 세척하고 훼손된 것은 폐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돈을 만들기 위해서도 돈이 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2020년 새로운 지폐를 제조하는 데 매년 평균 800억 원 이상이 들었다. 빳빳한 신권을 세뱃돈으로 주고받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지난해 상반기에 폐기된 2억2310만 장의 화폐를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의 11배 높이에 이른다. 세뱃돈을 현금으로 받았다면 꼬깃꼬깃 접거나 구기지 말고 지갑에 넣어 보관해야 하고, 지폐에 낙서를 해서도 안 된다.주식 투자 한다면, 장기적으로손주나 자녀에 세뱃돈을 주는 대신 주식을 선물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식 투자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A 양은 “외할머니께 주식을 받기 위해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최근에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며 “주식을 보유하면 주주가 되어 특정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배웠다”고 말했다.이창민 KB증권 WM스타자문단 차장은 세뱃돈으로 주식 구매를 하려는 어린이들에게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해 ‘복리효과’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복리효과란 투자 기간이 늘수록 작은 투자금에 가속도가 생겨 빠르게 돈이 불어나는 효과를 말한다.미성년자는 부모님과 함께 증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만 19세 미만의 경우 △부모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본인 도장을 모두 갖춰 영업점에 방문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2022-01-27 14:04:00 2022-06-10 18:12:27
재테크 첫걸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이 연말을 맞아 외관을 선물 상자 조명으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월 26일은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에 퍼진 쇼핑의 날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전후로는 1년 중 가장 활발한 소비가 이뤄진다. 이 기간에 ‘파격 할인’ ‘50% 세일’과 같은 광고 문구를 보면 무엇이라도 플렉스(flex·과시적으로 소비하는 행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의 쇼핑 행사가 소비 중독이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1990년대 캐나다에서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매년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시작됐고, 이후 세계에 알려졌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이날만큼은 소비를 최대한 하지 않으면서 잘못된 습관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불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을까?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합리적 소비의 종류와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용돈 한꺼번에 쓰기 ‘NO’생일을 맞아 삼촌에게 받은 용돈을 몽땅 게임 아이템을 사는 데 써버렸다면? 가진 돈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과소비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적은 돈을 들여서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을 합리적인 소비라고 하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소비는 모두 비합리적 소비로 분류된다.과소비를 포함해 △충동소비 △모방소비 △과시소비가 비합리적 소비의 대표적 유형이다. 과소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교육센터에 따르면 ‘과소비 지수=(월평균 수입-월평균 저축액)÷월평균 수입’의 식을 통해 구해진 값이 0.7 이상이라면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 세뱃돈이나 상금과 같이 한꺼번에 많은 돈이 생겼을 때 40∼50% 이상을 지출한다면 과소비에 해당한다고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이은주 선생님(경북 구미시 구미봉곡초)은 말했다. 이 선생님은 “목돈이 생기면 나머지 50∼60%는 먼 미래에 쓰일 것을 예상해 저축하거나 투자를 위한 종잣돈(밑천이 되는 돈)을 마련하는 용도로 쓰자”고 제안했다.미국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이 공개한 쇼윈도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뉴욕=AP뉴시스 소비에 앞서 꼼꼼한 계획은 필수하굣길에 본 머리핀이 마음에 들어서 당장 구매했다면 충동소비에 해당한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품의 디자인이나 광고, 세일 문구를 보고 즉석에서 구매를 결정한 경우 충동소비를 한 것이다.사고 싶은 물건이 생겼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지갑을 열지 말고, 일주일 또는 한 달의 기간을 정해두고 세 번 이상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소비를 하지 않는 동안에 비슷한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충동적으로 사려고 했던 물건보다 더 싸고 질 좋은 제품을 발견하게 가능성이 높다.꼭 필요한 물건만 사기 위해 소비자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스마트폰을 사기로 했다면 2, 3개의 제품을 선정해 비교·분석한 결과를 리포트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디자인 △가격 △기능 △브랜드 인지도 △사후서비스(AS) 면에서 각 제품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면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된다”고 이 선생님은 설명했다.중국의 쇼핑 명절인 ‘광군제’(11월 11일)에 중국 정저우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직원이 택배 상자를 옮기고 있다. 정저우=신화통신뉴시스 따라 사기는 지양해요평소에 “나만 ○○○ 없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어린이라면 모방소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똑같이 따라 사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모방소비라고 한다.초등생 사이에서 흔한 유형은 아니지만 과시소비도 비합리적 소비에 속한다. 사회·경제적 지위를 남에게 뽐내기 위해 값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유형이다. 꼭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과시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적게 버는 사람도 과시소비에 빠지면 버는 돈을 탕진(다 써서 없앰)하게 될 수 있다.
2021-11-25 13:14:00 2022-06-10 18: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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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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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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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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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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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