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바크 에어 항공기에 탑승한 반려견이 자신의 항공권을 확인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출시된 반려견 전용 항공권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 에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노선을 처음 운항했어요. ‘개가 짖다’ 또는 ‘개가 짖는 소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바크(bark)’는 우리말로 ‘멍멍’ 등에 해당해요. 바크 에어가 선보인 반려견 항공권은 기내에서 목줄을 매거나 케이지(애완동물 등을 실어 나르는 용기)에 갇혀 있지 않고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 개 전용 샴페인과 커피 등의 간식과 개 전용 드라이 샴푸, 바디워시, 배변 패드, 스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되지요. 항공기에는 최대 15마리의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으며 크기나 품종 제한은 없어요. 다만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몇몇 조건이 있어요. 개 한 마리당 동반 가능한 견주(개의 주인) 한 명은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해요. 반려견은 주인의 통제를 따를 만큼 충분히 훈련된 상태여야 하며 항공권 예약 시 광견병 예방 접종 기록과 마이크로칩을 이식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지요. 난기류(방향과 속도가 불규칙하게 바뀌면서 흐르는 공기의 흐름) 등에 대비해 이착륙 시에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해요. 바크 에어는 현재 미국 뉴욕-영국 런던을 오가는 국제선 노선,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를 오가는 국내선 노선만 운행 중이에요. 반려견과 견주를 포함해 편도(가고 오는 길 가운데 어느 한쪽) 기준 국제선 약 1100만 원, 국내선 약 822만 원 정도의 비싼 요금에도 지난달 출시한 항공편은 매진되었고 6월 항공편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요. 한편 바크 에어는 미국의 반려동물 사료 및 장난감 회사 ‘바크’가 선보인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공사예요. 맷 미커 바크 대표는 자신의 반려견 ‘휴고’와 함께 비행기를 타려다 겪은 어려움을 토대로 바크 에어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어요. [한 뼘 더] 반려견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마련해 볼까? 바크 에어가 선보인 반려견 친화 비행기에선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요. 내가 만약 해당 항공편 서비스 기획 담당자라면 어떤 기발한 서비스를 마련해 반려견과 견주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 써보아요.
2024-05-26 11:55:06
재테크 첫걸음
지난 19일 영국 왕실 구성원들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인 믹과 앤디와 함께 여왕의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다. 윈저=AP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반려견종이었던 웰시코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영국에서 웰시코기 종의 분양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웰시코기는 짧은 다리와 여우처럼 솟은 귀가 특징적인 견종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여왕의 장례식이 진행될 때 여왕이 생전에 길렀던 반려견인 ‘믹’과 ‘샌디’가 장례식에서 얌전히 앉아 여왕의 마지막 행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여러 언론에 노출됐다. 이후 영국 내 웰시코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혈통이 좋은 웰시코기의 경우 한 마리에 2500파운드(약 384만원)까지 분양가가 치솟은 것.영국 반려동물 분양 사이트인 펫츠포홈스는 “최근 웰시코기의 검색 빈도가 10배 이상 뛰었다”면서 “평균 분양가도 사흘 만에 2배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평생 반려견 30여 마리를 키웠는데, 특히 웰시코기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개막식 중 영화 ‘007 시리즈’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버킹엄궁에서 여왕을 알현(지체가 높고 귀한 사람을 찾아가 뵘)하는 장면에서도 웰시코기들이 여왕과 함께 등장해 인기를 끈 바 있다.한편 여왕을 떠나보낸 믹과 샌디는 여왕의 차남(둘째 아들)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돌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뼘 더] 반려동물 키울 땐 책임감 필요!대중매체 등에 특정 반려동물이 노출돼 인기가 많아지면 해당 반려동물 종을 데려와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후 인기가 시들해지면 데려온 반려동물을 방치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발생해 문제가 됩니다. 특정 반려동물 종이 인기를 끈다고 무턱대고 동물을 데려와 키우기 보다는 반려동물은 자신이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입양에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2022-09-27 14:29:28
재테크 첫걸음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장과 입대(군대에 들어가 군인이 됨) 이야기가 미국에서 만화책으로 출간돼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틸다웨이브는 BTS를 주인공으로 한 22쪽 분량의 만화책을 페임(FAME) 시리즈의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페임 시리즈는 가수와 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만화로 소개하는 연속물. 앞서 미국의 유명 팝가수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주인공으로 다룬 바 있지요. BTS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페임:BTS’에는 2013년 데뷔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K팝 신드롬을 일으키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했던 BTS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또 지난 2022년 멤버 진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통해 이들이 군인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만화에서 등장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지요. 한편 만화 ‘페임:BTS’는 종이와 디지털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10일 정식 출간돼요.
2024-01-07 11:55:32 2024-01-09 13:16:27
재테크 첫걸음
홍콩 소방당국이 바다 위에서 뒤집어져도 자체적인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뚝이 소방선’을 도입해요. 소방선은 소방 시설을 갖추고 연안이나 항만에서 불 끄는 일을 하는 배를 말해요.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의 조선소에서 제작된 이 소방선은 길이 약 35∼40m, 무게 약 200t(톤)에 달해요. 홍콩 당국은 해당 소방선을 도입하기 위해 약 220억 원의 예산을 들였다고 밝히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체 복원 소방선이라고 소개했어요. 이 소방선은 물 위에서 선체(배의 몸체)가 완전히 고꾸라져도 6초 만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에어백(공기 주머니) 등을 이용해 배가 기울어지거나 뒤집혀도 무게 중심의 위치를 바꿔 즉시 자세를 복원하는 기술이 적용됐지요.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대만 수아오 항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바다 위에서 서서히 기울다 완전히 뒤집힌 거대한 소방선이 불과 6초 정도의 시간 만에 완전히 바로 서 원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이 담겼어요. 이날 테스트에서 전복 상황을 포함한 모든 검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SCMP는 밝혔어요. 소방선은 여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6월경 홍콩으로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될 예정이에요. 홍콩 소방당국은 “새로운 소방선을 도입함으로써 홍콩 동부의 거친 바다에서 해상 수색과 구조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2024-04-28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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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한국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주문을 받음)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물건을 보내 달라고 주문함)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사회, 경제, 기술 혁신 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산업) 취급을 받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2] 한국의 조선 산업은 중국이 세계시장 1위에 오른 2012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고강도(강도가 높음) 구조조정(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해지면서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와 울산은 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4년 임원의 3분의 1을 감축한 이래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3]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도 K조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 규제로 스마트·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커질 것을 대비하며 기술력을 높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주력(어떤 일에 온 힘을 기울임)했다. 글로벌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이끄는 K조선이 올해 1분기 수주한 비율이 무려 78%다.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것)를 내고 있다. [4] 수주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하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선박은 수주 계약을 따내고 건조(건물이나 배 등을 설계해 만듦)에 들어가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까지 통상 1,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5] 하나의 산업이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데에는 오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산업계에 후방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가 큰 K조선의 부활은 값지다. 한때 조선업계를 석권(빠른 기세로 세력 범위를 넓히는 것)했던 중국은 값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에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뼈를 깎는 자구(스스로 구원함) 노력과 기술개혁을 해 온 K조선의 반가운 부활이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4월 7일 자 사설 정리
2021-04-08 16:33:00 2022-06-16 14:14:22
재테크 첫걸음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재테크 첫걸음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생산된 물건과 서비스를 모두 합친 금액)이 12%씩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이는 전쟁으로 인한 손실에 버금가는 피해 규모로, 그간 여겨진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 추정치보다 6배가량 더 심각한 수준이에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자 애드리언 빌랄과 노스웨스턴대 경제학자 디에고 칸지그는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도가 3도 오를 경우 전 세계의 생산, 자본, 소비가 50% 넘게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어요. 이를 통해 해당 추정치가 한 국가 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손실액과 맞먹는다고 설명했지요. 논문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50년 사이 사람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함께 담겼어요. 지난 50년간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평균 구매력은 지금보다 37% 더 높았을 것이며 이 같은 손실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추정했지요. 빌랄 박사와 칸지그 박사가 논문을 통해 주장한 경제 손실 규모는 그간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추정해 온 손실에 비해 약 6배 더 높은 수준. 앞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탄소가 1톤(t) 배출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190달러(약 25만 원)로 추정한 반면 이번 논문은 1056달러(약 143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어요. 이에 대해 빌랄 박사는 “해당 분석은 개별 국가가 아닌 전체 관점에서 산출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액과 작물 수확량 감소, 근로자 생산성 저하 등의 영향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어요.
2024-05-19 11:15:59 2024-05-19 1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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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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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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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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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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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