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서적의 첫 출판물)의 원본 표지 그림이 경매에 나와요.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1997년 출판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표지 그림이 오는 6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이에요. 예상 낙찰가는 60만 달러(약 8억2000만 원)로, 해리포터 관련 물품 경매가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표지는 삽화가 토머스 테일러가 그린 수채화(물감을 물에 풀어서 그린 그림)예요. 주인공 해리포터가 마법 학교 호그와트로 처음 떠나기 위해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열차에 탑승하려는 모습이 담겼지요.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해리포터의 이마에는 그의 상징인 번개 모양 상처도 그려져 있어요. 당시 23세였던 테일러는 이틀 만에 이 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져요. 해당 표지는 지난 200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처음 등장했어요. 당시 예상가의 4배가 넘는 10만6000달러(약 1억4000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지요. 이후 23년 만에 다시 경매에 오른 것. 소더비 측은 “20년 이상 지난 이후에도 초판 표지 그림이 최초 경매가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관련 품목 중 최고 가격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어요. 한편 현재까지 해리포터 관련 품목 중 경매 최고가는 2021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42만1000달러(5억7000만 원)에 낙찰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미서명 초판본인 것으로 알려져요.
2024-05-06 11:49:42
재테크 첫걸음
홍콩 소방당국이 바다 위에서 뒤집어져도 자체적인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뚝이 소방선’을 도입해요. 소방선은 소방 시설을 갖추고 연안이나 항만에서 불 끄는 일을 하는 배를 말해요.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의 조선소에서 제작된 이 소방선은 길이 약 35∼40m, 무게 약 200t(톤)에 달해요. 홍콩 당국은 해당 소방선을 도입하기 위해 약 220억 원의 예산을 들였다고 밝히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체 복원 소방선이라고 소개했어요. 이 소방선은 물 위에서 선체(배의 몸체)가 완전히 고꾸라져도 6초 만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에어백(공기 주머니) 등을 이용해 배가 기울어지거나 뒤집혀도 무게 중심의 위치를 바꿔 즉시 자세를 복원하는 기술이 적용됐지요.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대만 수아오 항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바다 위에서 서서히 기울다 완전히 뒤집힌 거대한 소방선이 불과 6초 정도의 시간 만에 완전히 바로 서 원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이 담겼어요. 이날 테스트에서 전복 상황을 포함한 모든 검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SCMP는 밝혔어요. 소방선은 여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6월경 홍콩으로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될 예정이에요. 홍콩 소방당국은 “새로운 소방선을 도입함으로써 홍콩 동부의 거친 바다에서 해상 수색과 구조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2024-04-28 13:18:25
재테크 첫걸음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에 있는 한 빈집의 내부 모습 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 소멸(사라져 없어짐) 문제를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이 해결책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1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어요. 1유로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방에 방치된 빈집을 1유로(약 14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주선(일이 잘되도록 여러 방법으로 힘씀)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정책이에요. 2004년 네덜란드에서 시작했으며 현재 이탈리아 곳곳에서 적극 시행되고 있지요. 이탈리아에서는 시칠리아 섬과 남서부의 칼라브리아, 동남부의 풀리아 등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1유로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어요. 1유로에 빈집을 구입한 사람은 3년 이내에 집을 개조하도록 의무를 부여해 빈집이 실질적으로 정비될 수 있게 했지요. 이를 통해 관광 및 숙박 활동과 상업시설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빈집 문제를 해결해 마을에 활력을 높이고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및 공공행정협력단은 우리나라의 빈집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이탈리아 중부의 소도시인 마엔차에 방문했어요. 인구 약 3000명이 거주하는 마엔차는 젊은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소멸 위기를 겪었어요. 이에 클라우디오 스펠두티 마엔차 시장은 “투자는 거절합니다. 이웃을 원합니다”라는 구호 아래 1유로 프로젝트를 추진했지요. 마엔차는 빈집을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삶)보다는 숙박업, 식당 같은 용도로 활용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구매 우선권을 제공했어요. 그 결과, 청년과 타지인(다른 지방이나 지역에서 사는 사람),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을 시로 끌어들일 수 있었지요. 다만 1유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시의 모든 빈집을 1유로에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속적으로 거래되는 빈집은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며 방치된 주택들이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이에요. [한 뼘 더] 우리나라에서도 빈집 정비 사업 본격 실시 인구 유출로 방치되는 빈집이 늘어나면 치안(사회의 안녕과 질서)이 불안해지면서 기존 주민까지 빠져나가는 등 지방 소멸을 앞당기는 악순환이 이어져요. 우리나라도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지방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어요. 현재 집계되는 국내 빈집은 13만2000호 이상으로, 계속 증가하는 실정이지요. 이에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빈집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어요.
2024-03-12 15:23:14
재테크 첫걸음
최근 사과 한 알의 가격이 5000원에 달할 정도로 과일 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한국인의 1인당 과일 소비량이 지난 15년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농림축산 주요통계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 전망 2024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한 명이 소비한 과일량은 55㎏이었어요. 15년 전인 2007년 67.9㎏에 비해 19.0㎏ 줄어든 수치. 이후 줄곧 감소해 2018년부터는 50㎏ 대에 접어들었지요. 특히 6대 과일(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14년 41.4㎏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6.4㎏까지 줄었어요. 과채류(열매를 먹는 채소)인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의 1인당 소비량 또한 2000년 36.0㎏에서 작년 21.9㎏으로 연평균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요. 이 같은 과일 소비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비싼 가격이 꼽혀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과실(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과일)은 지난달보다 41.2% 올랐어요. 1991년 9월 43.9% 오른 이후 3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지요. 하지만 과일 가격 상승은 앞으로 계속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에요.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국내 사과 재배면적이 연평균 1%가량 감소해 2033년까지 9년간 축구장 4000개만큼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어요. 이 밖에도 기후변화로 인해 과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지역도 줄고 이상기후로 과일 생산에도 타격을 입어 과일 값 상승과 과일 소비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요.
2024-03-11 12:01:51
재테크 첫걸음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 6벌이 경매에서 780만 달러(약 101억 원)에 낙찰됐어요.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가 입었던 유니폼 상의 6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어요.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어요.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지요. 경매에는 메시가 월드컵 전반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7벌 가운데 6벌이 나왔어요.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포함해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 네덜란드와의 8강, 호주와의 16강 그리고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메시가 전반전에 입었던 것들이지요. 경매 업체 소더비는 나머지 한 벌에 대해 폴란드와의 조별 예선 경기 당시 상대팀 선수와 교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어요. 메시의 유니폼은 이번 경매를 통해 스포츠 기념품 중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유니폼으로 자리했어요. 역사상 최고가는 1010만 달러(약 130억 원)의 미국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유니폼. 두 번째는 928만 달러(약 120억 원)에 팔린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이에요. 한편 메시는 유니폼을 경매에 부치며 “경매 수익금 일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어요.
2023-12-17 11:00:42 2023-12-17 11:01:39
재테크 첫걸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이 연말을 맞아 외관을 선물 상자 조명으로 장식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월 26일은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에 퍼진 쇼핑의 날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전후로는 1년 중 가장 활발한 소비가 이뤄진다. 이 기간에 ‘파격 할인’ ‘50% 세일’과 같은 광고 문구를 보면 무엇이라도 플렉스(flex·과시적으로 소비하는 행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의 쇼핑 행사가 소비 중독이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1990년대 캐나다에서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매년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시작됐고, 이후 세계에 알려졌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이날만큼은 소비를 최대한 하지 않으면서 잘못된 습관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불필요한 소비를 하고 있을까?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합리적 소비의 종류와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용돈 한꺼번에 쓰기 ‘NO’생일을 맞아 삼촌에게 받은 용돈을 몽땅 게임 아이템을 사는 데 써버렸다면? 가진 돈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과소비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적은 돈을 들여서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을 합리적인 소비라고 하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소비는 모두 비합리적 소비로 분류된다.과소비를 포함해 △충동소비 △모방소비 △과시소비가 비합리적 소비의 대표적 유형이다. 과소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교육센터에 따르면 ‘과소비 지수=(월평균 수입-월평균 저축액)÷월평균 수입’의 식을 통해 구해진 값이 0.7 이상이라면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 세뱃돈이나 상금과 같이 한꺼번에 많은 돈이 생겼을 때 40∼50% 이상을 지출한다면 과소비에 해당한다고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소속 이은주 선생님(경북 구미시 구미봉곡초)은 말했다. 이 선생님은 “목돈이 생기면 나머지 50∼60%는 먼 미래에 쓰일 것을 예상해 저축하거나 투자를 위한 종잣돈(밑천이 되는 돈)을 마련하는 용도로 쓰자”고 제안했다.미국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이 공개한 쇼윈도우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뉴욕=AP뉴시스 소비에 앞서 꼼꼼한 계획은 필수하굣길에 본 머리핀이 마음에 들어서 당장 구매했다면 충동소비에 해당한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품의 디자인이나 광고, 세일 문구를 보고 즉석에서 구매를 결정한 경우 충동소비를 한 것이다.사고 싶은 물건이 생겼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지갑을 열지 말고, 일주일 또는 한 달의 기간을 정해두고 세 번 이상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소비를 하지 않는 동안에 비슷한 물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충동적으로 사려고 했던 물건보다 더 싸고 질 좋은 제품을 발견하게 가능성이 높다.꼭 필요한 물건만 사기 위해 소비자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스마트폰을 사기로 했다면 2, 3개의 제품을 선정해 비교·분석한 결과를 리포트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디자인 △가격 △기능 △브랜드 인지도 △사후서비스(AS) 면에서 각 제품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면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된다”고 이 선생님은 설명했다.중국의 쇼핑 명절인 ‘광군제’(11월 11일)에 중국 정저우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직원이 택배 상자를 옮기고 있다. 정저우=신화통신뉴시스 따라 사기는 지양해요평소에 “나만 ○○○ 없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어린이라면 모방소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은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똑같이 따라 사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모방소비라고 한다.초등생 사이에서 흔한 유형은 아니지만 과시소비도 비합리적 소비에 속한다. 사회·경제적 지위를 남에게 뽐내기 위해 값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유형이다. 꼭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과시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을 적게 버는 사람도 과시소비에 빠지면 버는 돈을 탕진(다 써서 없앰)하게 될 수 있다.
2021-11-25 13:14:00 2022-06-10 18:14:03
재테크 첫걸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는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마스크는 얼마나 될까? 세계에서 한 달 간 버려지는 마스크는 약 1290억 장.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 마스크부터 자투리 천 역시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되어 세상에 나온다.이처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재창조(이미 있던 것을 고치거나 새로운 방식을 써서 새롭게 다시 만들어 냄)해 가치를 부여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폐마스크가 환골탈태(상태가 새롭게 바뀐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해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들을 살펴보자. 꽉꽉 채워 넣으면! 투명한 겉면 속에 마스크를 채워 만든 소파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거리 곳곳에는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최근 폐마스크를 이용해 만든 패딩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토비아 잠보티와 핀란드 헬싱키의 알토대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알레키 사스타뫼넨이 함께 만든 폐마스크 패딩 ‘코트19’다. 바닷가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가 해파리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잠보티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로 폐마스크를 재활용한 패딩을 만들어냈다. 코트19 패딩 속을 채우는 충전재(공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채우는 재료)로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마스크가 마치 패딩 속의 솜처럼 기능하는 것. 일회용 마스크는 주로 열가소성(가열하면 쉽게 변형되고 식히면 다시 굳어지는 성질)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값싼 패딩의 충전재와 같은 소재다. 잠보티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길거리에서 수거한 1500장의 하늘색 마스크를 살균 소독을 거쳐 마련했다. 이후 반투명 천에 유기농 면을 넣어 만든 패딩의 겉면 안쪽으로 마스크를 넣어 패딩을 완성했다.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꼬불꼬불, 땋아서 버려진 자투리 천으로 매트리스를 만든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소독된 자투리 천을 꼬아 매트리스를 만들고 있는 모습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 약 450년이 걸린다. 마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방역용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이나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천 조각인 자투리 천도 지구를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된다. 인도에서는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매트리스로 재탄생시켰다. 인도의 패션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은 인도 케랄라 주의 코로나19 치료 센터에 매트리스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의 전염성으로 인해 환자가 퇴원할 때마다 무거운 매트리스를 다시 세탁할 수 없어 기존의 매트리스를 태워야 하는 상황도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고, 집이 없어 길에서 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매트리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디어는 마스크에서 얻었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매트리스를 제작하기로 한 것. 자투리 천을 소독하고 완전히 말려 겉면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한 다음 천을 촘촘하게 땋아 매트리스를 만들어냈다. 마치 꽈배기 모양처럼 생긴 매트리스는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다. 일반 매트리스보다 무게도 가볍고 세척이 용이하며 가격 역시 일반 매트리스의 절반 가격인 300루피(약 4700원)에 불과한 것. 메논의 아이디어는 집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매트리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고, 일자리가 없는 여성들이 매트리스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2021-10-19 13:21:00 2022-06-16 14:13:44
재테크 첫걸음
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재테크 첫걸음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재테크 첫걸음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재테크 첫걸음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재테크 첫걸음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원픽 뉴스
‘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원픽 뉴스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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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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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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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