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재테크 첫걸음
호주 정부가 배를 이용해 살아있는 양을 수출하는 것을 2028년부터 금지하기로 했어요. 동물 복지를 위한 결정입니다. 호주 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호주 농업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4년 뒤인 2028년 5월부터 배를 이용해 살아있는 양을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최근 밝혔어요. 다만 비행기를 이용한 수출은 가능하며 소와 같은 다른 가축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어요. 호주 정부는 해당 조치로 인해 피해를 보는 목장과 관련 업체들을 위해 5년 동안 1억700만 호주달러(약 970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에요. 하지만 호주 전국농민연맹(NFF)은 반발하며 이번 조치가 다른 가축들로 확대될 것이라 우려했어요. 호주는 세계 최대 가축 수출국. 주로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에 양과 소를 수출해요. 살아있는 채로 수송된 가축들은 각 나라에서 다시 사육되거나 종교적 율법(생활과 행동에 관해 신의 이름으로 규정한 규범)에 따라 도축되지요. 하지만 동물 복지 단체들은 뜨겁고 좁은 배에 갇혀 2주 넘게 이동하는 양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어요. 특히 2018년에는 호주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던 양 2400마리가 더위와 스트레스로 인해 배에서 집단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어요. 지난 1월에는 홍해 무역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으로 향하던 호주산 소와 양 1500여 마리가 한 달 넘게 바다에서 발이 묶여 이를 멈춰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번졌지요.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지면서 호주에서 양 수출은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에요. 호주 정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 해에 500만 마리의 살아있는 양이 수출됐지만 지난해는 68만4000마리에 그쳤어요.
2024-05-12 11:31:37
재테크 첫걸음
지난 2019년 NASA의 과학자들이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에 ‘목시’ 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모습. NASA 제공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해내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화성 탐사 로버인 ‘퍼시비어런스’ 호에 실어 보낸 ‘화성 산소 현장자원 활용 실험’(MOXIE‧목시) 장치가 지난 8월 7일 16번째로 산소를 만들어내면서 2년 동안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목시 장치는 화성에서 우주비행사의 호흡을 위한 산소를 생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산소예요. 화성은 대기의 95%가량이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지요. 나사는 인류가 화성에서 산소를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21년 2월 퍼시비어런스를 화성에 보낼 때 목시 장치를 탑재해 함께 보냈어요. 당초 목시는 2년 간 9차례 산소를 만들어내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실험을 거친 것. 나사에 따르면 목시 장치는 2021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한 이후 총 122g의 산소를 만들어냈어요. 이는 작은 개가 10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 목시 장치가 처음 가동될 때는 5.37g의 산소를 만들어냈는데, 마지막 실험에서는 9.8g의 산소를 만들어냈어요. 가장 효율이 높을 때는 순도(어떤 물질 중 순물질이 차지하는 비율) 98% 이상의 산소를 시간당 12g 만들기도 했지요. 이는 원래 정했던 실험 목표의 두 배에 이르는 성과예요. 나사의 팸 멜로이 부국장은 “산소는 우주비행사의 호흡에 필요할 뿐 아니라 로켓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화성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바꾸는 기술은 사람이 화성을 직접 탐사하는 임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어요.
2023-09-10 11:52:58
재테크 첫걸음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미노피자’를 조리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한 아름(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이 넘는, 커다란 원 모양 빵 위에 감자, 베이컨, 옥수수 등 기호(즐기고 좋아함)에 맞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지는 음식, 피자. 흔히 여럿이 함께 먹는 음식으로 여겨졌던 피자가 최근 몸집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어요. 크기뿐 아니라 피자에 올리는 토핑도 바뀌어 앞으로 먹게 될 피자는 지금과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요. 피자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원래의 모양이나 형태를 바꿈)하고 있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고물가·고령화 버티기 위한 생존전략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패스트푸드업체들의 고물가 생존 전략을 분석하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미노피자’를 소개했습니다. 인도에서 파는 한 피자의 지름은 약 18㎝로, 어린이들의 필통 속에 있는 15㎝ 자의 길이를 조금 넘는 정도예요. 가격은 49루피, 우리 돈으로 약 750원입니다. 인도에서 1816개의 도미노피자 매장을 운영하는 사미르 케타르팔은 “미국 다음으로 도미노피자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대책 중 일부”라고 출시(상품이 나옴) 이유를 설명하며 “지난해 12월부터는 피자의 포장 방법을 바꾸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어요.1∼2인분의 작은 P(퍼스널) 사이즈 피자를 파는 ‘스트로베리 콘즈’. 스트로베리 콘즈 홈페이지 캡처 일본 경제 일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피자 배달 업체 ‘스트로베리 콘즈’가 내놓은 퍼스널(P) 사이즈 피자를 소개했어요. 지름 약 22.5㎝ 정도의 1∼2인분 피자는 현재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신문은 “고령화로 소식(적게 먹음)하는 사람이 늘면서 양도 적고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는 이 피자를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온난화가 피자에 줄 영향? 가공용 토마토 품종 중 하나인 ‘산 마르지노 토마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찌는 듯한 더위는 피자 속 주요 재료인 토마토의 생산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요.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연구진 등이 포함된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푸드에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2100년까지 가공용 토마토의 수확량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어요. 가공용 토마토는 피자 소스뿐 아니라 케첩이나 스파게티 소스, 주스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지요. 이는 세계 3대 토마토 생산국인 이탈리아, 중국, 미국의 기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 온도가 따뜻해지면 식물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열매가 숙성하는 시간이 짧아져 수확량이 줄어들지요. 필리핀에서 즐겨 먹는 적양파. 필리핀 일간 필리핀스타 홈페이지 캡처 토마토소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양파의 가격이 닭고기의 가격을 역전한 나라도 있었어요.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 NPR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필리핀의 양파 가격은 1파운드(약 454g)당 550페소(약 1만2900원). 이는 닭고기 한 마리(3.99달러(약 5210원))보다 비싼 가격입니다.필리핀에서 양파는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중요한 식재료예요.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가 오름)과 기후 변화로 전 국가적인 ‘양파 부족 사태’를 겪게 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 세계은행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부 수석 보좌관 마릴린 몬테마요르는 치솟은 양파 가격을 두고 “금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2023-08-08 09:14:32 2023-08-08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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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을 헤엄치고 있는 문어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페인 수산업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용문어의 양식(인공적으로 길러 번식하게 함)을 추진하면서 논란이에요. 문어를 좁은 공간에 가두어 키우는 것은 물론 도살(동물을 죽임) 방법 역시 윤리적이지 않아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민단체 ‘유로그룹 포 애니멀’을 통해 얻은 ‘누에바 페스카노바’라는 수산업체의 기밀문서에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매년 약 100만 마리의 문어를 식용으로 양식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어요. 2층 건물에 수조 약 1000개를 제작해 문어를 연간 3000t(톤) 생산한다는 구상이지요. 문어는 지중해 국가는 물론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즐겨 먹는 식재료 중 하나. 찾는 국가가 다양한 만큼 식용문어를 대량으로 키워 각국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지요. 이 업체처럼 대규모로 문어를 양식한다는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문어는 생태 환경이 까다롭고 양식법 등이 알려진 바가 없어 보통 야생 상태에서 잡거든요. 하지만 이 업체의 식용문어 양식법은 동물 보호 단체 등으로부터 지탄(잘못을 지적해 비난함)받아요. 수많은 문어가 좁은 수조에서 갇혀 지내야 하기에 스트레스에 크게 노출된다는 것. 도살 방법도 문제로 꼽혀요. 영하 3도의 얼음물에 문어를 넣어 서서히 목숨을 잃게 하는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 일부에선 “얼음으로 문어를 죽이는 것은 오랜 시간 고통을 주기에 (이런 도살 방법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와요. 하지만 지금까지 상업적으로 양식된 역사가 없는 문어는 구체적인 복지 규정이 없어 이 업체를 제재(제한하거나 금지함)할 방법이 없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나는 토론왕] ‘문어 양식’에 대한 내 생각은?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문어를 양식하겠다고 밝힌 스페인 업체. 이 업체의 식용문어 양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 생각을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주장해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2023-03-19 14: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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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장과 입대(군대에 들어가 군인이 됨) 이야기가 미국에서 만화책으로 출간돼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틸다웨이브는 BTS를 주인공으로 한 22쪽 분량의 만화책을 페임(FAME) 시리즈의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페임 시리즈는 가수와 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만화로 소개하는 연속물. 앞서 미국의 유명 팝가수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주인공으로 다룬 바 있지요. BTS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페임:BTS’에는 2013년 데뷔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K팝 신드롬을 일으키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했던 BTS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또 지난 2022년 멤버 진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통해 이들이 군인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만화에서 등장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지요. 한편 만화 ‘페임:BTS’는 종이와 디지털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10일 정식 출간돼요.
2024-01-07 11:55:32 2024-01-09 13:16:27
재테크 첫걸음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한국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주문을 받음)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물건을 보내 달라고 주문함)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사회, 경제, 기술 혁신 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산업) 취급을 받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2] 한국의 조선 산업은 중국이 세계시장 1위에 오른 2012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고강도(강도가 높음) 구조조정(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해지면서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와 울산은 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4년 임원의 3분의 1을 감축한 이래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3]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도 K조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 규제로 스마트·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커질 것을 대비하며 기술력을 높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주력(어떤 일에 온 힘을 기울임)했다. 글로벌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이끄는 K조선이 올해 1분기 수주한 비율이 무려 78%다.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것)를 내고 있다. [4] 수주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하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선박은 수주 계약을 따내고 건조(건물이나 배 등을 설계해 만듦)에 들어가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까지 통상 1,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5] 하나의 산업이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데에는 오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산업계에 후방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가 큰 K조선의 부활은 값지다. 한때 조선업계를 석권(빠른 기세로 세력 범위를 넓히는 것)했던 중국은 값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에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뼈를 깎는 자구(스스로 구원함) 노력과 기술개혁을 해 온 K조선의 반가운 부활이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4월 7일 자 사설 정리
2021-04-08 16:33:00 2022-06-16 14: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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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방당국이 바다 위에서 뒤집어져도 자체적인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뚝이 소방선’을 도입해요. 소방선은 소방 시설을 갖추고 연안이나 항만에서 불 끄는 일을 하는 배를 말해요.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의 조선소에서 제작된 이 소방선은 길이 약 35∼40m, 무게 약 200t(톤)에 달해요. 홍콩 당국은 해당 소방선을 도입하기 위해 약 220억 원의 예산을 들였다고 밝히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체 복원 소방선이라고 소개했어요. 이 소방선은 물 위에서 선체(배의 몸체)가 완전히 고꾸라져도 6초 만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에어백(공기 주머니) 등을 이용해 배가 기울어지거나 뒤집혀도 무게 중심의 위치를 바꿔 즉시 자세를 복원하는 기술이 적용됐지요.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대만 수아오 항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바다 위에서 서서히 기울다 완전히 뒤집힌 거대한 소방선이 불과 6초 정도의 시간 만에 완전히 바로 서 원래 자세를 갖추는 모습이 담겼어요. 이날 테스트에서 전복 상황을 포함한 모든 검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SCMP는 밝혔어요. 소방선은 여러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6월경 홍콩으로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될 예정이에요. 홍콩 소방당국은 “새로운 소방선을 도입함으로써 홍콩 동부의 거친 바다에서 해상 수색과 구조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2024-04-28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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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연구기관 CIEM은 대서양 프랑스 해역에서만 매년 9000마리가량의 돌고래가 어업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집계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정부가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영토 서쪽의 브르타뉴반도를 둘러싼 비스케이 만에서 거의 모든 어업(물고기 등을 잡는 산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대서양(유럽·아프리카 대륙과 남·북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바다)에서 길이 8m 이상의 선박이 어업을 할 수 없게 됐어요. 프랑스에는 해당 기준에 들어맞는 선박이 약 450척 있는 것으로 알려져요. 이 같은 금지 조치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어업을 금지했던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벌어진 세계적 규모의 전쟁) 이후 처음. 앞서 북대서양 연구기관 CIEM은 대서양 프랑스 해역에서만 매년 9000마리가량의 돌고래가 어업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했어요. 환경운동가들은 해양 포유동물 보호를 촉구하며 특히 돌고래가 대서양 해안에서 어획용 그물 등에 걸리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해왔지요.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이번에 어업 전면 금지령을 내리게 된 것으로 전해져요. 프랑스 정부는 어업 종사자에게 금지 조치에 따른 보상을 해줄 방침이지만 현지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요. 정부가 금지 대상으로 정한 길이 9∼11m 선박은 돌고래 사냥용에 쓰이는 종류가 아니라며 한 달 동안 생계활동을 멈추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요. 정부 보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져요. 수산업계에선 이번 조치의 여파로 6000만 유로(873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나는 토론왕] 대서양 어업 금지 조치에 대한 내 생각은? 프랑스 정부가 돌고래 보호를 위해 대서양 연안에서 거의 모든 어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한 달간 어업을 못하면 생계가 곤란해진다고 반발하고 있지요.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어업을 금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민들을 위해 어업을 금지하면 안 될까요? 내 생각은 무엇인지 논리적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2024-01-22 13: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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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생산된 물건과 서비스를 모두 합친 금액)이 12%씩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이는 전쟁으로 인한 손실에 버금가는 피해 규모로, 그간 여겨진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 추정치보다 6배가량 더 심각한 수준이에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자 애드리언 빌랄과 노스웨스턴대 경제학자 디에고 칸지그는 210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도가 3도 오를 경우 전 세계의 생산, 자본, 소비가 50% 넘게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어요. 이를 통해 해당 추정치가 한 국가 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손실액과 맞먹는다고 설명했지요. 논문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50년 사이 사람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함께 담겼어요. 지난 50년간 지구 온난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평균 구매력은 지금보다 37% 더 높았을 것이며 이 같은 손실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추정했지요. 빌랄 박사와 칸지그 박사가 논문을 통해 주장한 경제 손실 규모는 그간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추정해 온 손실에 비해 약 6배 더 높은 수준. 앞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탄소가 1톤(t) 배출될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190달러(약 25만 원)로 추정한 반면 이번 논문은 1056달러(약 143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어요. 이에 대해 빌랄 박사는 “해당 분석은 개별 국가가 아닌 전체 관점에서 산출한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액과 작물 수확량 감소, 근로자 생산성 저하 등의 영향을 포괄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어요.
2024-05-19 11:15:59 2024-05-19 1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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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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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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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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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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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