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국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큰 사랑을 받아온 ‘푸바오’가 지난 3일 관람객들에게 마지막으로 공개됐어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경기 용인시)는 3일을 끝으로 푸바오가 관람객과 만나는 방사장(우리에서 나와 놀게 되어 있는 곳)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어요. 앞으로 푸바오는 한 달간 내실에서 비공개로 지내며 중국에 보내지기 위한 특별 건강 및 검역 관리에 돌입해요. 그리고 오는 4월 3일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로 이동하지요.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에 약 1800마리가 남은 멸종취약종.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전 세계의 모든 판다는 물론이고 중국 밖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역시 중국의 소유예요. 중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는 일반적으로 번식을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보내지지요. 이 같은 이유로 푸바오도 부모의 고향인 중국으로 가게 된 것.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과 중국의 친선(서로 친밀함)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수컷 판다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어요.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이름처럼 귀여운 자태로 대중에 큰 행복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요. 지난 주말 동안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인파로 북적였어요. 방문객들은 단 5분의 관람을 위해 400분을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가 2021년 1월 4일 일반에 공개된 이래 지난달까지 만난 관람객은 약 550만 명에 달해요. 같은 기간 인형과 머리띠 등 판다 관련 기념품은 270만 개 가까이 판매됐지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128만 명으로 지난해 7월 국내 여행 및 레저 업계 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했어요.
2024-03-04 11:26:17
재테크 첫걸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걷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브릭스(BRICS) 경제협의체가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세력 확장에 나섰어요.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을 일컫는 말.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5개국의 가입이 승인되면서 총 10개 회원국으로 덩치가 커졌지요.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 회원국 공식 가입을 발표하면서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고 밝혔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브릭스 가입은 지난해 8월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일이에요. 이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란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르헨티나가 회원국으로 승인됐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해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브릭스 가입에 반대하면서 공식 가입으로 이어지진 못했어요.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5개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회원 자격을 얻게 됐지요.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에 가입하면서 미국과 주요 7개국(G7)에 대항하는 경제협의체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해요. 사우디, UAE, 이란 등의 산유국(기름을 생산하는 나라)이 브릭스에 함께하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지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와 러시아 및 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에 힘을 더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4-01-04 13:02:18 2024-01-04 13:03:01
재테크 첫걸음
브릭스를 이끄는 5개국의 정상들이 회의에 나선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브릭스(BRICS)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의 회원국 가입을 승인했어요.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 협의체. 각 국가의 국가명 앞 글자를 따서 ‘브릭스’라고 부른답니다. 브릭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에 대한 대안(대체할 방안)을 지향하며 만들어졌어요.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올해 브릭스 의장국(국제회의나 국제가관에서 의장이 된 나라)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확장을 위해 6개국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새로 합류하는 6개국은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정식 회원국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보여요. 2009년 첫 출범한 브릭스가 새로운 회원국을 받는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처음. 이로써 브릭스에 가입한 국가가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협의체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기존 브릭스 5개국의 인구는 이미 전 세계 인구의 42%, 세계 국내총생산(GDP·한 나라 안에서 모든 경제 주체가 생산 활동에 참여해 얻은 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합계)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브릭스에 새로운 국가들이 추가로 합류하기 때문. 브릭스의 확장으로 국제 관계는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요. 미국 CNN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브릭스 확장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두 국가의 패권 경쟁(어떤 분야에서 공인된 권리나 힘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 브릭스를 주도하는 중국이 이 협의체를 확장해 미국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2023-08-27 13:08:51
재테크 첫걸음
사람들이 쇼핑몰을 지나는 모습. 중국 소비자들은 국산제품이 외국 기업 제품과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WSJ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애국(나라를 사랑함)소비 현상(궈차오)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어요. 궈차오는 ‘국산 바람’이라는 뜻으로 중국 문화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인기를 끄는 현상을 말해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약 5년 전 만해도 외국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중국 소비 시장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중국 기업이 크게 확장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이 고전(몹시 힘들고 어렵게 싸움)하고 있는 것. 중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떠오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중국 기업들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맞춤 상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에 대비해 품질이 좋은 자국 상품들이 많다는 인식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중국 화장품 기업 퍼펙트다이어리와 플로라시스는 2021년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영역, 지위 등을 차지하고 있는 비율) 15%를 차지했어요. 6년 전에는 시장 점유율이 거의 전무(전혀 없음)했던 이들 기업은 중국인의 피부와 딱 맞는 화장품 등을 내놓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요. 최근 중국의 브랜드 소비는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이끌고 있는데요. 이들 세대는 애국주의 교육을 받고 자라 자국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주로 구매해요.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라 외국 기업의 제품보다 자국 기업의 제품을 쓰려는 경향이 더욱 짙어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WSJ은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에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궈차오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이중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어요. [한 뼘 더] 중국 소비자 사로잡으려 노력하는 글로벌 기업들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어요. 글로벌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는 ‘CHINA(중국)’가 프린트된 의류를 선보였어요.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흰토끼 사탕’ 로고가 그려진 제품을 만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하고 있지요.
2023-06-20 14:14:44
재테크 첫걸음
호주 콴타스 항공의 승무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호주의 한 항공사가 승무원의 복장 규정을 크게 완화한다는 결정을 내려 화제입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승무원들의 복장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면서 “여성 승무원은 굽이 낮은 신발을 신을 수 있으며,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반대로 남성 승무원 가운데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화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승무원 모두 원하는 장신구를 마음대로 착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다만 승무원의 문신을 가려야 한다는 규정과 치마 유니폼을 입을 경우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은 유지한 것으로 전해져요. 콴타스 항공은 “복장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면서 우리 항공사도 이런 흐름에 따라 규정을 변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와는 대조되게 한 중국 항공사는 승무원들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어요. 중국 하이난 항공은 여성 승무원들에게 체중 관련 지침을 내렸어요. 이 항공사가 제시한 체중 계산 방식인 ‘키(cm)-110’을 넘지 않도록 한 것. 과체중 5% 이하 여성 승무원은 주기적으로 체중을 재야하며, 기준 체중에서 10%가 넘으면 비행을 중단시키고 감량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토론왕] 승무원의 복장 규정에 대한 내 생각은? 최근 항공 업계에선 승무원의 복장 규정을 완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지만, 중국의 항공사처럼 승무원의 복장은 승객에게 보이는 것이기에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어요. 승무원의 복장 규정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논리적 근거를 들어 주장해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2023-06-11 12:31:09
재테크 첫걸음
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재테크 첫걸음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재테크 첫걸음
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재테크 첫걸음
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재테크 첫걸음
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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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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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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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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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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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