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딕타도르가 CEO에 임명한 AI 휴머노이드 미카의 모습. 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폴란드의 한 주류업체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어요.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로봇입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폴란드 업체 딕타도르가 AI 휴머노이드 ‘미카(Mika)’를 CEO로 선임했다”면서 “이 로봇은 회사 고유의 가치를 대표할 수 있도록 딕타도르와 휴노이드 개발사 핸슨 로보틱스가 함께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딕타도르가 공개한 동영상 속에서 미카는 “(나는) 첨단 AI와 머신 알고리즘(기계학습)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주말 없이 중무휴로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어요. 딕타도르는 미카가 팀 회의를 진행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놓은 결정을 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힌 바 있어요. 다만 폭스뉴스는 “실제로 미카가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인 사람보다 지연(일을 더디게 끌어 시간을 늦춤)이 있었다”고 평가했어요. 또 ‘AI CEO’에 대한 시민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엇갈린 반응을 전달했어요. 일부는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AI CEO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기계를 위해 일하는 사회가 오는 것이 반갑지 않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어요. 한편 미카를 제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핸슨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CEO는 “AI를 인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미카와 같이 AI가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배려하는 것이 AI 산업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어요.
2023-11-07 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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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로봇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7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선(善·올바름)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이 개최됐어요. 이날 포럼에는 인간의 신체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 9대가 참석해 제작자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어요.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세계 최초 인간과 로봇의 기자회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날 간호사와 가수,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로봇이 소개됐어요. 로봇들은 앞으로 로봇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로봇이 더 엄격한 규제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요. 간호사복을 입은 의료용 로봇 그레이스는 “인간과 함께 도움과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인간처럼 다양한 표정을 짓는 또 다른 로봇 아메카는 자신을 만든 제작자에게 반항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어요. 급히 답변을 수정한 로봇도 있었어요. 인간과 상호작용을 목적으로 설계된 로봇 소피아는 처음에 로봇이 인간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제작자가 동의하지 않자, 인간과 로봇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지요. 주최 측은 로봇 공학의 능력과 한계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어요. 이날 소개된 로봇 대부분은 최신 버전의 생성형 AI를 탑재했다고 알려져요. 로이터 통신은 로봇들의 답변이 제작자도 놀랄 만큼 정교한 수준이었다고 보도했어요.
2023-07-09 12:09:59 2023-07-09 1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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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가 청문회에서 대답하고 있는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그림을 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다(Ai-Da)’가 로봇 중에선 처음으로 영국 의회 청문회(어떤 문제에 대해 내용을 듣고 물어보는 모임)에 출석해 화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로봇을 말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다는 11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상원의회 통신·디지털 위원회 청문회장에 발명자인 에이든 밀러와 함께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청문회는 새로운 기술이 예술·창작 분야 산업에 주는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해당 청문회는 TV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아이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떻게 예술 창작을 하며, 창작물은 인간의 창작물과 어떻게 다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아이다는 “눈에 달린 카메라, 인공지능(AI) 알고리즘, AI 로봇 팔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미지를 창작한다”면서 “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알고리즘이며 생명체가 아니지만, 예술을 창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이다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시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이다는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목과 머리를 돌려 주변을 돌아보는 등 인간을 흉내내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한동안 먹통(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상태가 되면서 재부팅(시스템을 재시동하는 작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다는 2019년 제작된 로봇으로, 아이다가 그린 그림이 여러 미술관에 전시된 바 있다. 2019년 2월에 첫 개인전을 연 뒤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 뼘 더] ‘아이다’라는 이름은 수학자에게서! 아이다의 이름은 19세기 여성 수학자 겸 컴퓨터 프로그램의 선구자(다른 사람보다 앞선 사람)로 알려진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1815∼1852)에게서 따온 것이랍니다. 그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을 정리하고 소개하는 업적을 남겼어요.
2022-10-13 13: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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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공개되고 있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 제공 옵티머스가 무대 위에서 걷고 있는 모습. 테슬라 공식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물이 공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로봇을 말한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테슬라가 ‘인공지능(AI) 데이 2022’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의 시제품(시험 삼아 만들어 본 제품)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이날 공개된 옵티머스는 내부 부품의 모습이 보이는 상태로 등장했다. 천천히 걸어 나온 옵티머스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옵티머스가 정교한 동작을 선보이지는 않았으나 테슬라는 사전에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사무실을 돌아다니거나 화분에 물을 주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옮길 수도 있고 사람들 말에 반응을 하며 소통도 가능하다는 것이 테슬라의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만, 아직 이 로봇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많은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옵티머스는 수백만 대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로봇으로 만들어졌으며 자동차보다 저렴한 2만 달러(약 2900만 원)로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3∼5년 안에 이 로봇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 뼘 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열풍에 ‘로봇 윤리’ 주목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서면서 로봇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선 윤리성(마땅히 따라야 하는 행동의 규범을 지닌 성질)을 갖춘 로봇이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휴머노이드 로봇이 윤리적 민감성을 갖추지 못하면 인간을 공격하는 등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에 무분별한 대량생산보다 로봇이 인간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22-10-03 14:27:38 2022-10-03 14: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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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가전제품에서 수많은 ‘실수’를 선보인 중국 샤오미가 이제 휴머노이드까지 만든다. 샤오미의 이족보행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은 중국 베이징에서 생중계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무대를 가로질러 걷고, 인간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해 사족보행 로봇 ‘사이버독’을 발표한 샤오미의 두 번째 휴머노이드다. 특히 사이버원이 주목받는 이유는 올가을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과연 사이버원은 옵티머스와 외형뿐 아니라 성능도 닮았을까.사이버원은 매끈한 로봇 형상에 사지를 자유롭게 쓰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다. 첫 인상부터 테슬라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시제품 옵티머스를 쏙 빼닮았다. 일명 ‘테슬라봇’으로 불리는 옵티머스는 키 177㎝, 무게 57㎏으로 이족 보행하는 로봇이다. 사이버원은 키 177㎝,무게 52㎏에 팔 길이 168㎝로 옵티머스와 꽤 비슷한 크기다. 사이버원 역시 사람처럼 긴 팔과 다리를 사용하고, 두 발로 움직이면서 자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최대 21개 동작 자유도를 지원한다. 각 자유도에 대한 반응 속도는 초당0.5m로 높였다 샤오미 vs 테슬라, 휴머노이드 대격돌로봇의 모션 성능은 각 관절 모터의 성능에 달렸다. 최대한 작은 크기로 더 많은 운동에너지를 생성하는 게 관건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사이버원은 최대 30Nm(뉴턴미터: 1Nm는 1뉴턴의 힘이 작용해 힘의 방향으로 1m 움직일 때 한 일)의 정격 출력 토크를 내면서 무게는 500g에 불과한 고효율 모터를 장착했다. 고관절 모터는 순간 최대토크가 300Nm에 달한다. 한 손으로 최대 1.5㎏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훨씬 더 무거운 68㎏을 들어올리고 20㎏짜리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의 역할에 대해 “배달이나 운반 등 사람이 꺼리는 반복적인 일과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거운 상자를 들어 올리거나 가게에서 식료품을 사다 주는 사소한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 샤오미 사이버원은 식료품 배달 같은 육체노동 대신 인간과의 감정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출시 행사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감지하는 능력과 고급 비전 기능, 현실 세계의 3차원 가상 재구성 기능을 시연했다.테슬라가 ‘바퀴 달린 로봇’이나 다름없는 자율주행자를 개발하며 보유한 AI 기술을 휴머노이드로 발전시켰다면, 샤오미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해 웨어러블 장치, 스마트 홈, 전기차 및 로봇까지 개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사이버원의 다양한 기능과 AI는 모두 샤오미 로보틱스연구소에서 자체 개발됐다. 샤오미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알고리즘 혁신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R&D(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샤오미의 발표대로라면 사이버원은 감정 인식기능을 갖춰 반려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계적 성능이 향상된 산업용 로봇이나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동되는 공공 서비스 로봇으로도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시제품일 뿐 실제 성능 면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더버지’ 같은 일부 해외 IT(정보기술)매체는 “애플을 모방해온 샤오미가 이번에는 테슬라를 모방한 휴머노이드를 발표했다”며 “동영상 속 사이버원은 넘어지지 않고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기술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상 가격도약 1억1000만~1억3000만 원에 달해 기존 중국산제품의 장점이던 가성비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고도의 기술 필요한 휴머노이드여러 난관에도 많은 테크 기업이 로봇과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현대자동차도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로봇개발에 뛰어들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개 ‘스팟’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개발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내 AI 연구소를 신규 설립하는 등 로봇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업체들이 로봇이나 휴머노이드 개발로 시선을 돌리는 것은 미래 기술 생태계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이라고 볼 수 있다.그렇지만 로봇 개발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휴머노이드는 로봇 중에서도 최고도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샤오미보다 관련 기술과 경험을 훨씬 많이 보유한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개발 예고가 단지 머스크의 쇼맨십으로 보인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옵티머스 개발이 계속 미뤄지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심도 더욱 커졌다. 하지만 마침내 올해 9월 말 테슬라 AI데이 행사에서 옵티머스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돼 다시금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편집위원 에반 애커먼은 IEEE 학회지 ‘스펙트럼’을 통해 “일부 회사의 경우 로봇 개발이 엔지니어링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돋보이는 멋진 하이테크 기술을 갖추는 수단이 된다”며 “아직 완전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에는 역부족인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얻은 관련 기술을 다른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동아 8월 26일~9월 1일 자 이종림 과학전문기자 기사 정리
2022-08-30 16: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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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밖에서 음식을 사 먹음) 물가가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 원을 돌파했어요. 201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했어요.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 올랐으며 3년 전인 2021년 5월(1만6581원)과 비교하면 3502원이나 높은 가격. 삼겹살 200g의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처음 넘어선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어요. 삼겹살 가격 인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축용 돼지의 마릿수가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돼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1㎏의 평균 도매가격은 5885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어요.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 자체는 1년 전과 비교해 5.2% 낮았지만 쌈 채소와 같은 기타 재료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비용도 전부 올라 외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돼요. 한편 천정부지(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 다른 대표 외식 메뉴들의 가격도 일제히 뛰고 있어요. 김밥 한 줄은 4월 3362월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으며, 지난달 비빔밥 한 그릇은 1만846원을 기록했어요.
2024-06-12 1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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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인 ‘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 공연에서 지진과 맞먹는 규모의 진동이 일어 화제예요.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이 진행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머리필드 스타디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진계를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의 진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어요. 영국 지질조사서(BGS)에 따르면 진동의 규모는 과학적으로도 ‘지진’으로 인정 가능한 수준이었으며 공연장에서 6㎞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어요. 게다가 3일 중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7일에는 땅의 표면이 최대 23.4㎚(나노미터) 움직였지요. 스위프트의 에든버러 공연에는 첫날에만 약 7만3000명이 모이며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어요. 2일차와 3일차에도 연일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했지요.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일으킨 이 진동은 특히 스위프트의 인기곡인 ‘Cruel Summer(크루얼 썸머)’ 등을 노래할 때 가장 크게 일었다고 알려져요. 칼럼 해리슨 BGS 지질학자는 “이날 콘서트장에는 차량용 배터리 최대 1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발생했다”며 “7만3000명의 관중이 춤과 함성만으로 땅을 흔들어 놓았다”고 말했어요. 한편 스위프트의 공연에서 지진에 버금가는 진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루먼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두 차례 공연 내내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된 바 있지요. 당시 외신에선 이를 ‘스위프트 지진’이라고 칭했어요. [한 뼘 더] 떴다하면 지역 경제가 들썩이는 ‘스위프트 효과’ 영국 최대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이 영국에 약 10억 파운드(약 1조7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어요. 오는 7월에 예정된 파리올림픽보다 스위프트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행을 택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데다 유럽에서도 팬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몰리고 있지요. 지난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는 첫 8개월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라는 기록을 세웠어요.
2024-06-16 12: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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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육지거북’의 걸음걸이에서 영감받은 ‘거북이 로봇’을 개발했어요. 거북이를 닮은 이 보행(걸어 다님) 로봇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여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윤동원 교수 연구팀의 육지거북을 모방한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 표지를 장식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보행 로봇은 험준한 환경에도 잘 이동할 수 있지만, 바퀴형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써서 없앰)가 빠르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 왔어요. 이에 보행 로봇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그간 연구는 주로 타조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동물들을 모방하는 것에 주목해 왔어요. 반면 연구팀은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알려진 육지거북의 보행에 주목했지요. 육지거북이 자신의 무게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며 걷는 비결은 독특한 보행 방법에 있어요. 배를 바닥에 끌면서 대각선의 다리를 동시에 움직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근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요. 이를 로봇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로봇의 크기와 질량 등의 설정을 바꿔도 다른 보행 방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다양한 조건에서 수행한 실제 로봇 보행 실험에서도 결과는 동일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주 탐사 및 구조 작업, 화물 운송 등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봇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2024-06-06 11: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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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진행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그리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일·가정 양립(두 가지가 동시에 따로 성립함) △양육(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주거(일정한 곳에 머물러 살 집)를 꼽았어요. 총력(전체의 모든 힘) 대응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어요. 윤 대통령은 누구나 일을 하며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때 지급되는 급여(돈)도 첫 3개월간 월 최대 2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육아휴직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돈을 받으며 최대 1년 동안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예요.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근로자가 아이를 낳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얻는 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 단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기로 했어요. 2주씩 짧게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양육 정책으로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제도를 완성하겠다고도 밝혔어요. 3세부터 5세까지 무상(대가가 없음) 교육 및 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집 걱정 없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12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어요.
2024-06-20 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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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원래 있던 상품의 쓰임새를 바꿔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프록터앤드갬블(P&G)이라는 기업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데오드란트를 몸 전체에 뿌리는 제품으로 쓰임을 바꿔 내놓아 14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는 원래 제품보다 두 배 비싼 가격.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자 사람들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제품은 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들은 인기가 떨어진 상품의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 가격을 교묘하게 올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업플레이션(upflation)’이라고 하면서 최근 미국 기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어요. 업플레이션은 ‘올리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up(업)’과 ‘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영어 단어 ‘inflation(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에요. 이밖에도 P&G 아래에 있는 회사인 질레트는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15달러(약 2만 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원래 있던 일반 면도기보다 3배가량 비싸요. 그런가하면 한 식품 기업은기존에 간식용으로 판매하던 과자를 식사용으로 쓰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올렸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도 아닌데 새로운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가격을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지적해요.
2024-07-0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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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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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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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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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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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