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경제킹

스마트폰으로 ‘100배 줌’ 해야 보이는 광고

권세희 (ksh0710@donga.com ) 기자

2023-04-10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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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어 일산점에 설치된 초소형 옥외 광고 ‘갤럭시력표’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스토어 청담점에 설치된 옥외 광고 모습. 붉은색 화살표 아래에 갤럭시력표가 설치돼 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초소형(매우 작은 형태) 옥외 광고’가 등장했어요. 옥외 광고는 건물 바깥 공간에 시각적인 자극을 줘 광고하는 것을 말해요.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알리기 위해 A4용지 절반 정도 크기의 초소형 옥외광고인 ‘갤럭시력표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어요. 이 광고는 맨눈으로는 볼 수 없고 스마트폰의 ‘100배 줌 기능’을 이용해야지만 볼 수 있지요. 이 프로젝트는 삼성스토어 △홍대(서울 마포구) △대치(서울 강남구) △청담(서울 강남구) △서초(서울 서초구) △강북(서울 성북구) △마곡(서울 강서구) △강서(서울 강서구) △일산(경기 고양시) △연수송도(인천 연수구) △부천중동(경기 부천시) 지점에서 다음달 7일까지 진행돼요.

 

갤럭시력표는 ‘갤럭시’라는 제품명과 ‘시력검사표’를 합성해 만든 명칭으로 갤럭시 제품만의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의 우수성을 나타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 제품의 뛰어난 기능을 알리면서도 이색적인 광고 방식을 택해 홍보효과를 얻겠다는 것이지요.

 

이 광고 프로젝트엔 해당 갤럭시 시리즈 제품을 가진 이들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어요. 삼성전자는 “자신의 갤럭시 S23, S22, S21 울트라의 ‘스페이스 줌’ 기능을 이용해 눈으로 보기 힘든 어려운 옥외 광고 내용을 촬영하고, 해당 이미지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갤럭시력표’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고 밝혔어요.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에요.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에요. 

 

[한 뼘 더] 내가 상상한 기발한 옥외 광고는?

 

내가 광고기획자라고 상상하며 삼성전자의 광고 같은 옥외 광고를 기획해볼까요? 주변에 있는 물건을 살펴보면서 제품의 특성을 떠올려보세요. 어떤 방식의 광고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해 아래에 써보아요.

옥외 광고 갤럭시 S23 울트라 상상력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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