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이스라엘의 전기차 업체가 세계 최초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차’를 개발했어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기차 업체인 시티 트랜스포머는 접이식 전기차인 ‘CT-2’를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어요. CT-2는 차량의 앞바퀴 차축(두 개의 바퀴를 이은 회전의 중심축 쇠막대기)과 뒷바퀴 차축 사이의 간격을 줄일 수 있어 차량의 너비가 1.4m에서 최대 1m까지 줄어들지요. 자동차의 몸체가 접히는 방식이 아니라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는 방식이라 좌석이 줄어들진 않아요. 차량 안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최대 2명이 앞뒤로 탑승할 수 있지요. 업체는 CT-2를 한 번 완충하면 120∼18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다만 바퀴를 최대한 접었을 경우 최대 시속(1시간을 단위로 해 잰 속도)은 40㎞, 바퀴를 모두 폈을 때 최대 시속은 90㎞로, 다른 전기차보다 다소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으로 꼽혀요. 업체는 일반적인 전기차보다 무게를 75% 줄여 에너지 효율이 2배가량 높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폭을 최소화하면 일반 차량 1대의 자리에 최대 4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교통체증과 주차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지요. 차량 한 대당 구매 가격은 1만7400달러(약 2200만원)로 현재 업체는 해당 모델의 사전 주문을 받고 있어요.
2024-03-03 11:41:36
재테크 첫걸음
미국의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세계 최초 민간 달 착륙선이라는 역사를 쓴 가운데 전례 없는 광고 효과를 누리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어요.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디세우스 본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로고,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함께 미국 야외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컬럼비아’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요. 이는 오디세우스의 극저온 추진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열 반사 필름으로, 컬럼비아가 1964년 NASA의 아폴로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한 이후 겨울 의류에 활용하고 있는 단열재(보온이나 열을 차단할 목적으로 쓰는 재료)예요. 태양빛이 직접 닿는 달의 표면에선 온도가 127도까지 치솟아 오디세우스를 보호하기 위해 부착한 특수 필름이지요. 컬럼비아는 “인류를 위한 달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제휴를 맺었다”고 전했어요. 더타임스는 두 기업의 제휴(함께하기 위해 서로 도움) 효과에 주목하며 컬럼비아가 ‘최초의 달 광고 사례’를 만들었다고 보도했어요.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성공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컬럼비아 로고가 노출되는 광고 효과를 누리기 때문. 이어 앞으로 우주의 상업적 이용이 늘어나면 맥도날드가 달에 광고판을 세울 수도 있다고 짚었어요. 최근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이 확대되면서 발사체나 탐사선, 착륙선에 기업 로고를 붙이는 광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어요. 업계에선 이 같은 우주산업 광고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봐요. 민간 우주기업은 거액의 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고 광고 기업들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소유권도, 이렇다 할 규범도 없는 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때는 보다 신중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
2024-02-26 13:08:04
재테크 첫걸음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밝혔어요. 뇌신경과학기업인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각종 기계를 조종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에요. 앞서 지난달 28일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임상(환자의 치료와 의학적 연구를 위해 병상에 임함) 시험 환자가 뇌에 칩을 이식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요. 당시 그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의 이름은 ‘텔레파시’이며 이 칩을 이식받은 환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칩과 연결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의 한 행사에서 뉴럴링크 임상 시험에 관해 “환자는 우리가 걱정한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한 것 같다”며 “환자는 생각만으로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뉴럴링크는 환자가 가능한 많이 마우스를 제어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지요. 다만 뉴럴링크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어요. 한편 미국의 경제전문 CNBC 방송은 뉴럴링크가 제품 상용화(물품 따위가 일상적으로 쓰이게 됨)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여러 차례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어요.
2024-02-22 11:47:19 2024-02-22 11:47:54
재테크 첫걸음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한국코카콜라 제공 글로벌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K팝과 팬덤(특정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 무리) 문화에서 영감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할 예정이에요. 코카콜라는 K팝과 K팝 가수들에 대한 팬들의 열정적인 사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어요. ‘상큼한 최애 맛’의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제품에는 팬들이 자신의 최애(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대상) 가수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은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제품 디자인에는 K팝 콘서트 현장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코카콜라 고유 글씨체로 쓰인 한글 로고도 눈길을 사로잡아요.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에요. 코카콜라는 또한 이번 한정판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K팝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손을 잡았어요. 가수 박진영과 스트레이 키즈, ITZY(있지), NMIXX(엔믹스) 등이 참여한 음원 ‘라이크 매직(Like Magic)’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 한편 코카콜라는 2022년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혁신 플랫폼을 기획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이번 한정판 제품을 비롯해 우주에서 날아온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현실과 꿈의 세계를 이어주는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게임의 짜릿한 경험치를 담은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등을 선보여 왔지요.
2024-02-21 11:24:47
재테크 첫걸음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공개된 달 탐사선 노바-C(오디세우스)의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기업이 개발한 민간 달 착륙선이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날아올랐어요. 발사 이후 예정대로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지 기대를 모아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은 15일(현지시간) 오전 1시 5분에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어요. 회사 측에서 ‘오디세우스’라고 이름 붙인 노바-C 달 착륙선은 발사 이후 약 48분 뒤 예정된 궤도에 무사히 잘 도착한 뒤 오전 1시 59분에 첫 교신에 성공했어요.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디세우스가 안정적인 자세로 태양열 충전을 하고 있으며 무선 교신에도 성공했다”며 “달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는 중”이라고 발표했어요. 미국 민간 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지난달 쏘아 올린 첫 민간 달 탐사선 페레그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돼요. 오디세우스는 약 일주일간의 항해 끝에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지요. 공중전화 부스 정도 크기의 오디세우스에는 6개의 관측 및 탐사 장비들이 실려 있어요.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미국 주도의 유인(사람이 있음)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앞서 달의 환경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에요. 한편 NASA는 오디세우스에 장비를 실어 보내 달에 내려놓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1800만 달러(약 1573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이에요. [한 뼘 더] 민간 달 탐사,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앞서 지난달 미국의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인 ‘페레그린’을 발사한 바 있어요. 당시 페레그린은 우주에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도록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심각한 연료 누출 문제까지 발생해 달 착륙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지요. 이번에 발사한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며 ‘민간 최초의 달 탐사선’이라는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을 모아요.
2024-02-18 11:45:21
재테크 첫걸음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국토를 방어하는 데 쓰는 비용)가 2조2000억 달러(약 2930조 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최근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를 내놓으며 지난해 세계 국방비 총액이 전년보다 9%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특히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지출은 전 세계 국방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어요. 나토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서방 국가가 참여하는 집단방위기구예요. 지난해 미국이 지출한 국방비는 9000억 달러(약 1200조 원)로, 전 세계 국방비의 40.5%를 차지했어요. 나머지 나토 동맹국의 지출은 17.3%에 해당했지요.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연간 정부 지출의 30% 이상을 국방에 쏟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비의 3배가 넘는 액수. IISS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다른 나라의 국방비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오랜 기간에 걸쳐 싸우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줬다는 분석이에요. 보고서는 중국의 국방비가 29년 연속으로 늘어 지난해 아시아 지역 국방비의 43%를 차지했다고 짚으면서 이런 흐름이 이웃 국가의 국방비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대만은 올해 사상 최대의 국방 예산을 발표했으며 한국과 일본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 지출을 늘리는 추세예요. 연구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각국이 군사비용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가 불안정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어요. 이어 올해 국방비 지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2024-02-15 12:09:36
재테크 첫걸음
파타고니아 매장의 모습 미국의 친환경 의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가 회사 수익금 가운데 950억 원가량을 환경 문제에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아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타고니아의 세금 신고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2022년 이후 회사 수익 중 7100만 달러(약 947억 원)가 야생동물 보호와 댐 철거, 토지 보호 등에 쓰였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지난 2022년 파타고니아의 창업주(회사를 세워 사업을 시작한 사람)인 이본 쉬나드 회장은 자신과 가족이 가지고 있는 파타고니아의 소유권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해 화제였어요. 이와 함께 회사 전체 주식의 98%를 환경 관련 비영리(재산상의 이익을 꾀하지 않음) 재단인 ‘홀드패스트 콜렉티브’(아래 홀드패스트)에 넘겨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지요. NYT에 따르면 홀드패스트는 알래스카 광산(광물을 캐는 곳) 개발을 막는 데 300만 달러(약 40억 원),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토지 보존을 위해 3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어요. 2022년 이후 1년간 홀드패스트가 지원한 단체는 7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요. 파타고니아는 2022년 처음으로 홀드패스트에 5000만 달러(약 667억 원)의 금액을 지급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회사의 투자를 위한 비용을 제외한 모든 이익금을 홀드패스트로 보낼 예정이에요. 다만 일각에선 해당 비용이 특정 정당(미국의 민주당)을 후원하는 기부금으로도 쓰인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어요. 이에 대해 홀드패스트 측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의도는 아니다”라며 “정치에 참여하는 유일한 목적은 보다 강력한 환경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2024-02-01 11:31:35 2024-02-01 17:09:53
재테크 첫걸음
인저뉴이티(오른쪽)와 퍼시비어런스의 화상 탐사 모습 상상도 인류 역사 최초로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비행에 성공한 무인(사람이 없음) 헬기인 ‘인저뉴이티(Ingenuity)’가 임무를 종료했어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인저뉴이티가 지난 18일 보낸 촬영물을 확인한 결과 회전 날개가 1개 이상 파손된 것으로 보여 임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NASA는 2021년 2월 탐사 로버(행성 표면을 돌아다니며 탐사하는 로봇)인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함께 인저뉴이티를 화성에 보냈어요. 높이 49㎝, 무게 1.8㎏(화성에서의 무게 0.68㎏)의 인저뉴이티는 지구의 1% 수준으로 공기가 희박한 화성에서 날아오를 수 있도록 기존 헬리콥터보다 8배 빠르게 회전하는 날개를 갖췄지요. 지난 2021년 4월 19일 화성 하늘에서 첫 비행을 시작한 인저뉴이티는 30일간 5번 시험 비행이 한계일 것이란 NASA의 기존 예상과 달리 약 3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72번의 비행에 나섰어요. 당초 계획보다 14배 이상 비행하며 임무를 완벽히 해냈지요. 그간 인저뉴이티는 물이 고여 있는 화성의 분화구 등을 탐사하며 화성에서 생명체와 물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어요. 공기가 희박한 화성에서 활약한 인저뉴이티를 통해 금성이나 토성 같은 태양계 천체 탐사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요. 빌 넬슨 NASA 국장은 “인저뉴이티의 역사적인 여행이 막을 내렸다”며 앞으로 또 다른 헬기를 보내 화성 탐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을 전했어요. [한 뼘 더] 인저뉴이티, 그동안 수고 많았어! 화성 암석과 파편 등을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인저뉴이티는 화성 탐사 임무를 맡아왔어요. 퍼시비어런스가 본격적인 탐사에 나서기 전, 인저뉴이티가 먼저 화성 하늘을 날며 지형을 파악하고 경로를 탐색했어요. 인저뉴이티는 비행 중 두 대의 카메라로 화성 표면의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주기도 했지요. 그동안 화성에서 활약한 인저뉴이티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보아요.
2024-01-28 13:14:36
재테크 첫걸음
현재 화성에서 활약 중인 회전익 비행기 ‘인저뉴어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최근 NASA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성에서 활동할 새로운 공중 탐사 장비 ‘매기(MAGGIE)’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했어요. 매기는 미국의 민간기업 코플로우 제트(CFJ)가 NASA에 개발을 제안한 무인(사람이 없음) 비행기로, 항공기 몸체에 고정된 날개가 달린 ‘고정익’ 비행기예요. 헬리콥터처럼 날개가 돌아가며 힘을 받는 회전익 비행기와 달리 여객기 같은 형태가 고정익 비행기예요. 이미 화성에선 지난 2021년 4월 첫 비행에 나선 회전익 비행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3년 가까이 활약 중인데요. NASA는 인저뉴어티보다 뛰어난 비행 능력을 자랑하는 매기를 개발해 더욱 수준 높은 화성 탐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에요. 매기는 인저뉴어티보다 42배 높은 고도인 1000m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254배나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어요. 게다가 속도도 빨라 1시간에 306㎞를 이동할 수 있어요. 최고 시속(1시간을 단위로 해 잰 속도)이 36㎞인 인저뉴어티의 10배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것. 이처럼 강력한 매기의 성능은 비행기 몸체에 고정된 날개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요. 고정익은 회전익보다 위로 뜨는 힘을 만들거나 비행 속도를 높이는데 더욱 유리하기 때문. 매기에 달린 14개의 프로펠러는 매기를 뒤덮고 있는 태양광 전지판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힘차게 돌아갈 예정. NASA는 비행 능력이 탁월한 매기를 이용해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인간의 정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에요. NASA는 “매기의 비행 능력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화성 지표면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어요.
2024-01-24 11:31:29
재테크 첫걸음
북대서양 연구기관 CIEM은 대서양 프랑스 해역에서만 매년 9000마리가량의 돌고래가 어업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집계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정부가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영토 서쪽의 브르타뉴반도를 둘러싼 비스케이 만에서 거의 모든 어업(물고기 등을 잡는 산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대서양(유럽·아프리카 대륙과 남·북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바다)에서 길이 8m 이상의 선박이 어업을 할 수 없게 됐어요. 프랑스에는 해당 기준에 들어맞는 선박이 약 450척 있는 것으로 알려져요. 이 같은 금지 조치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어업을 금지했던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벌어진 세계적 규모의 전쟁) 이후 처음. 앞서 북대서양 연구기관 CIEM은 대서양 프랑스 해역에서만 매년 9000마리가량의 돌고래가 어업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했어요. 환경운동가들은 해양 포유동물 보호를 촉구하며 특히 돌고래가 대서양 해안에서 어획용 그물 등에 걸리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해왔지요.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이번에 어업 전면 금지령을 내리게 된 것으로 전해져요. 프랑스 정부는 어업 종사자에게 금지 조치에 따른 보상을 해줄 방침이지만 현지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요. 정부가 금지 대상으로 정한 길이 9∼11m 선박은 돌고래 사냥용에 쓰이는 종류가 아니라며 한 달 동안 생계활동을 멈추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요. 정부 보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져요. 수산업계에선 이번 조치의 여파로 6000만 유로(873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나는 토론왕] 대서양 어업 금지 조치에 대한 내 생각은? 프랑스 정부가 돌고래 보호를 위해 대서양 연안에서 거의 모든 어업을 금지하기로 했어요. 수산업계와 어민들은 한 달간 어업을 못하면 생계가 곤란해진다고 반발하고 있지요.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어업을 금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민들을 위해 어업을 금지하면 안 될까요? 내 생각은 무엇인지 논리적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2024-01-22 13:07:42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한국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주문을 받음)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물건을 보내 달라고 주문함)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사회, 경제, 기술 혁신 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산업) 취급을 받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2] 한국의 조선 산업은 중국이 세계시장 1위에 오른 2012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고강도(강도가 높음) 구조조정(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해지면서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와 울산은 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4년 임원의 3분의 1을 감축한 이래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3]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도 K조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 규제로 스마트·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커질 것을 대비하며 기술력을 높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주력(어떤 일에 온 힘을 기울임)했다. 글로벌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이끄는 K조선이 올해 1분기 수주한 비율이 무려 78%다.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것)를 내고 있다. [4] 수주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하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선박은 수주 계약을 따내고 건조(건물이나 배 등을 설계해 만듦)에 들어가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까지 통상 1,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5] 하나의 산업이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데에는 오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산업계에 후방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가 큰 K조선의 부활은 값지다. 한때 조선업계를 석권(빠른 기세로 세력 범위를 넓히는 것)했던 중국은 값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에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뼈를 깎는 자구(스스로 구원함) 노력과 기술개혁을 해 온 K조선의 반가운 부활이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4월 7일 자 사설 정리
2021-04-08 16:33:00 2022-06-16 14:14:22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장과 입대(군대에 들어가 군인이 됨) 이야기가 미국에서 만화책으로 출간돼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틸다웨이브는 BTS를 주인공으로 한 22쪽 분량의 만화책을 페임(FAME) 시리즈의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페임 시리즈는 가수와 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만화로 소개하는 연속물. 앞서 미국의 유명 팝가수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주인공으로 다룬 바 있지요. BTS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페임:BTS’에는 2013년 데뷔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K팝 신드롬을 일으키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했던 BTS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또 지난 2022년 멤버 진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통해 이들이 군인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만화에서 등장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지요. 한편 만화 ‘페임:BTS’는 종이와 디지털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10일 정식 출간돼요.
2024-01-07 11:55:32 2024-01-09 13:16:27
한 시민이 마트에서 양상추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양상추가 없어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은 맥도날드 햄버거. 트위터 캡처맥도날드는 지난달 21일 ‘양상추 공급(수요에 따라 물품을 제공함)이 불안정해 (햄버거에)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양상추 없이 불고기와 빵만으로 이뤄진 햄버거 모양이 프랑스 디저트인 마카롱처럼 보인다며 온라인상에서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이번 사태는 한파로 인해 국내 양상추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벌어진 일.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인 물류대란이 벌어진 탓에 부족한 물량을 빠르게 해외에서 수입해올 수도 없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됐다.물류대란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양상추뿐만이 아니다. 감자, 닭고기, 새우 등도 물류대란을 이유로 식탁에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최근 물류대란이 벌어진 원인은 무엇이며 이것이 시장과 우리의 먹거리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수요와 공급과 관련된 경제 지식을 키워보자.컨테이너로 가득 찬 항구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항구에 미처 이동하지 못한 컨테이너 박스가 높게 쌓여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어동이 박사님, 햄버거에 양배추가 없으니깐 맛도 모양도 이상해요. 이게 다 물류대란 때문이라던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나척척 어동이도 그 뉴스를 보았구나. 우선 물류는 물건을 싣고 오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운송수단에 따라 육상, 해상, 항공 물류로 구분할 수 있단다. 그 중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건 해상 물류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현상이 진전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묾)됐던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출입 물량이 급증했지만, 반대로 이 물량을 실어 나를 선박이나 선박에서 물건을 내릴 인력이 부족해 항구에 컨테이너 박스가 산처럼 쌓이게 된 것이지.어동이 그렇게 컨테이너 박스가 항구에 가득 쌓여있으면 다른 나라로 보내야 하는 물건이나 반대로 들어오는 물건을 놓을 공간이 없겠는걸요?나척척 정확한 지적이야. 나라마다 항구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 박스 때문에 물건을 내리거나 싣지 못하면서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물류대란이 벌어진 거지. 그래서 지금 미국은 물론, 호주, 페루, 우리나라 등 각국의 주요 항구가 사실상 멈춰 서다시피 한 상황이야.물류가 꽉 막히면 물가 상승! 치킨 패티 공급 부족으로 ‘로스트 치킨’ 메뉴 판매 중단을 알리는 서브웨이 안내문. 서브웨이 제공어동이 그러고 보니 지난 8월 맥도날드에 감자튀김이 없던 적도 있었어요. 이것도 물류대란 때문인가요?나척척 맞아. 물류대란 때문에 미국에서 감자튀김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재고(창고에 있는 물건)가 떨어져버린 것이지. 같은 기간에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에서 ‘로스트 치킨’ 메뉴의 판매가 중단된 것 역시 치킨 패티가 물류대란 때문에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란다.어동이 그럼 감자나 닭고기처럼 패스트푸드에 들어가는 재료 외에는 괜찮은 거죠?나척척 그렇지 않아.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기 때문에 물류대란으로 공급이 막힌 먹거리가 많단다. 먹거리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막혀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 대표적으로 수입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33.9% 가량 치솟았고 새우는 15%, 문어는 20% 가량 올랐어. 이런 이유로 물류대란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거란다. 비행기부터 다목적선박까지 총동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의 화물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아마존 제공 어동이 뉴스에서 물류대란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만 해도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와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을 보니 정말 심각한 문제였군요. 이 물류대란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나척척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은 지난달 14일 대형 항공기를 구입해 화물기로 개조 중이야. 우리나라에서는 화물에 실을 컨테이너 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 선박까지 동원해 지원하고 있단다. 다목적 선박은 본래 발전설비 등 초대형 특수화물을 운송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컨테이너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다목적 선박을 임시로 긴급 투입한 것이지.
2021-11-01 13:08:00 2022-06-10 19:38:16
“설날에 만나지 못해 계좌 이체로 미리 세뱃돈을 받았어요.”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초등 3학년 A 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외숙모에게 세뱃돈을 비대면 방식으로 송금 받았다. A 양은 “용돈 말고도 외숙모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신 선물을 배송받기도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친척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새해 인사를 전하고 간편하게 세뱃돈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설 연휴도 가족 모임 및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다. 만날 순 없지만 계좌 이체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간편 송금 등의 방식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만날 순 없어도 세뱃돈은 ‘간편 송금’설날 아침, 설빔(설에 입는 새 옷)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어른에 세배를 한 뒤 세뱃돈을 받는 문화는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됐다. ‘세배에 대한 답례로 돈을 줬다’는 기록은 최영년의 시집 ‘해동죽지’(1925)에 처음 나온다.코로나19 확산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풍경도 바뀌었다. 직접 만나긴 어렵지만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저축하라고 세뱃돈을 송금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현금을 주고받는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10일~2월 14일)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이용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급증했다. 지난해 2월 10일~2월 14일 ‘설날’ 송금봉투로 송금된 금액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설 연휴(2월 2일~2월 6일) 대비 442.4% 증가했고, ‘설날’ 송금봉투 이용량은 271% 증가했다.올해 카카오페이는 설날에 어른들이 정갈한 봉투에 지폐를 넣어서 어린이에게 나눠주는 상황을 온라인에서도 연출하기 위해 ‘세배돈많이’ ‘새해복많이’ 등이 적힌 세뱃돈 전용 봉투가 보이게 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지난 24일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되는 자금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뉴시스코로나19로 화폐공급 감소 전망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세뱃돈 지급 등으로 현금 사용량이 늘어난다. 이에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일반적으로 명절 전에 평소보다 더 많은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해서 세뱃돈을 받는 경우보다 계좌이체나 간편 송금으로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한국은행 발권기획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전에는 화폐공급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화폐를 한꺼번에 많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신권을 추가로 발행하거나 회수된 화폐 중 지저분한 것을 세척하고 훼손된 것은 폐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돈을 만들기 위해서도 돈이 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2020년 새로운 지폐를 제조하는 데 매년 평균 800억 원 이상이 들었다. 빳빳한 신권을 세뱃돈으로 주고받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지난해 상반기에 폐기된 2억2310만 장의 화폐를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의 11배 높이에 이른다. 세뱃돈을 현금으로 받았다면 꼬깃꼬깃 접거나 구기지 말고 지갑에 넣어 보관해야 하고, 지폐에 낙서를 해서도 안 된다.주식 투자 한다면, 장기적으로손주나 자녀에 세뱃돈을 주는 대신 주식을 선물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식 투자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A 양은 “외할머니께 주식을 받기 위해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최근에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며 “주식을 보유하면 주주가 되어 특정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배웠다”고 말했다.이창민 KB증권 WM스타자문단 차장은 세뱃돈으로 주식 구매를 하려는 어린이들에게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해 ‘복리효과’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복리효과란 투자 기간이 늘수록 작은 투자금에 가속도가 생겨 빠르게 돈이 불어나는 효과를 말한다.미성년자는 부모님과 함께 증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만 19세 미만의 경우 △부모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본인 도장을 모두 갖춰 영업점에 방문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2022-01-27 14:04:00 2022-06-10 18:12:27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는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마스크는 얼마나 될까? 세계에서 한 달 간 버려지는 마스크는 약 1290억 장.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 마스크부터 자투리 천 역시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되어 세상에 나온다.이처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재창조(이미 있던 것을 고치거나 새로운 방식을 써서 새롭게 다시 만들어 냄)해 가치를 부여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폐마스크가 환골탈태(상태가 새롭게 바뀐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해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들을 살펴보자. 꽉꽉 채워 넣으면! 투명한 겉면 속에 마스크를 채워 만든 소파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거리 곳곳에는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최근 폐마스크를 이용해 만든 패딩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토비아 잠보티와 핀란드 헬싱키의 알토대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알레키 사스타뫼넨이 함께 만든 폐마스크 패딩 ‘코트19’다. 바닷가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가 해파리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잠보티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로 폐마스크를 재활용한 패딩을 만들어냈다. 코트19 패딩 속을 채우는 충전재(공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채우는 재료)로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마스크가 마치 패딩 속의 솜처럼 기능하는 것. 일회용 마스크는 주로 열가소성(가열하면 쉽게 변형되고 식히면 다시 굳어지는 성질)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값싼 패딩의 충전재와 같은 소재다. 잠보티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길거리에서 수거한 1500장의 하늘색 마스크를 살균 소독을 거쳐 마련했다. 이후 반투명 천에 유기농 면을 넣어 만든 패딩의 겉면 안쪽으로 마스크를 넣어 패딩을 완성했다.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꼬불꼬불, 땋아서 버려진 자투리 천으로 매트리스를 만든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소독된 자투리 천을 꼬아 매트리스를 만들고 있는 모습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 약 450년이 걸린다. 마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방역용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이나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천 조각인 자투리 천도 지구를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된다. 인도에서는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매트리스로 재탄생시켰다. 인도의 패션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은 인도 케랄라 주의 코로나19 치료 센터에 매트리스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의 전염성으로 인해 환자가 퇴원할 때마다 무거운 매트리스를 다시 세탁할 수 없어 기존의 매트리스를 태워야 하는 상황도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고, 집이 없어 길에서 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매트리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디어는 마스크에서 얻었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매트리스를 제작하기로 한 것. 자투리 천을 소독하고 완전히 말려 겉면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한 다음 천을 촘촘하게 땋아 매트리스를 만들어냈다. 마치 꽈배기 모양처럼 생긴 매트리스는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다. 일반 매트리스보다 무게도 가볍고 세척이 용이하며 가격 역시 일반 매트리스의 절반 가격인 300루피(약 4700원)에 불과한 것. 메논의 아이디어는 집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매트리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고, 일자리가 없는 여성들이 매트리스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2021-10-19 13:21:00 2022-06-16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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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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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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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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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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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