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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가우탐 아다니,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3위 부자 올라

장진희 (cjh0629@donga.com) 기자

2022-08-31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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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부자가 된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3위 안에 들었다. 아다니 그룹은 항만·공항 등 인프라(경제 활동의 토대가 되는 기초적 시설) 사업을 운영하며 석탄과 가스를 개발하고 전력 사업도 벌이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은 아시아인 최초로 블룸버그가 조사하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순자산은 1374억 달러(약 185조4900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아다니 회장보다 부자인 사람은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밖에 없다.


아다니 회장은 이미 지난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원래 3위였던 프랑스 루이비통그룹의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아다니 회장의 자산은 올해에만 무려 609억 달러(약 82조2150억 원)가 늘어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최근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아다니 그룹이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아다니 회장은 다이아몬드를 거래하는 사업으로 번 돈으로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웠고 이 그룹은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 뼘 더] 아시아 2위 부자도 인도에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2위의 부자도 인도에 있어요.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아다니 회장에 이어 아시아 2위 부자입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아다니 그룹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도 주로 석유와 가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에서 1만 개가 훌쩍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업체인 릴라이언스 리테일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운영하고 있어요. 인도의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바탕으로 통신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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