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첫걸음
프랑스 언론이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와 함께 한국의 분리배출 사례에 주목했다. 사진은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의 모습. BNN 브레이킹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가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의무화하면서 한국의 분리수거 정책에 주목하고 있어요.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유럽연합(EU)의 ‘폐기물 기본 지침’과 프랑스 내 ‘순환 경제를 위한 폐기물 방지법’에 따라 프랑스의 모든 가정과 사업장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생활 쓰레기를 분리배출(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누어서 버림)해야 해요. 그간 프랑스에선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왔어요. 프랑스인 1인당 연평균 83㎏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가운데 이는 일반 쓰레기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요. 음식물 쓰레기의 80%는 수분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소각(불에 태워 없앰)하거나 매립(쓰레기나 폐기물을 파묻음)하면 에너지가 낭비돼요. 게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부패(나쁜 냄새를 내며 썩는 현상) 과정에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메탄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지요. 이에 프랑스 정부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행해 약 80만 톤(t)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또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 배출해야 할 음식물 쓰레기 목록에 고기 뼈와 생선 뼈, 달걀 껍데기, 낙엽, 잔디 등의 폐기물을 포함해 이를 퇴비로 만들거나 바이오가스로 생산하는 등 재활용할 계획이지요.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의무화와 함께 프랑스 매체들은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문화를 조명했어요. 프랑스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프랑스 앵테르는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의 선두 주자”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 스마트 쓰레기통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소개했어요. [한 뼘 더]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에 주목하는 각국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의 해답으로 자원 순환이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의 분리배출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던 미국 뉴욕시도 우리나라를 분리배출 우수사례로 참고한 바 있지요.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는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배출되는 양의 90%를 동물 사료와 비료, 가정 난방용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어요. 이 같은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지요.
2024-01-17 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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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한 거리에서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최고 부자 5명의 재산은 2배로 늘었지만 세계 인구 중 약 50억 명은 더 가난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어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5일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춰 이런 내용의 ‘불평등 주식회사’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석학(학식이 많고 깊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로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지요. 보고서 내용을 보도한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5대 부자의 재산은 2020년 4050억 달러(약 538조 원)에서 2023년 8690억 달러(약 1153조 원)로 2배 이상 증가했어요. 같은 기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34% 증가해 3조 3000억 달러(약 4381조 원)에 달했지요. 이는 물가상승률보다 3배 빠른 속도예요.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빈곤층 5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재산은 0.2% 감소했어요. 보고서는 52개국에서 거의 8억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하락했다고 짚으면서 이들 근로자는 2년 동안 1조 5000억 달러(약 1991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어요. 보고서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직업에서 적은 임금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오랜 시간 일하고 있다”면서 “빈부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 10년 안에 세계에서 첫 조만장자(재산이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0조 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가 탄생하고 빈곤은 229년 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한 뼘 더] 올해 다보스포럼에선 어떤 내용이?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려 2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약 2800명의 전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경제학자 등이 참석해요. 2년 가까이 진행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계속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적 안보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선거가 열리는 만큼 세계 정치의 변화가 각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큰 관심사예요.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도 주요 의제(의논할 문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요.
2024-01-16 1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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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9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해 그린 그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미국의 항공우주업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 중인 초음속(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 항공기 ‘X-59’를 최근 공개했어요. X-59는 초음속 여객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을 해결해 주목받아요. 초음속 항공기 X-59의 속도는 음속(소리가 전파되는 속도)의 1.4배로, 시속 925마일(약 1489㎞)에 달한다고 NASA는 전했어요. 앞서 1969년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콩코드’가 초음속 시험비행에 나서 성공을 거두며 1976∼2003년 운행됐지만 ‘소닉붐’을 일으킨다는 치명적 문제를 가졌지요. 소닉붐은 항공기의 속도가 자신이 만들어낸 소리의 이동 속도(음속·초속 343m)를 추월할 때 소리가 겹치며 형성되는 충격파. 초음속기 탑승객은 들을 수 없지만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겐 견디기 힘든 소음이 되지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는 ‘조용한 초음속 기술’을 뜻하는 ‘퀘스트(Quesst) 미션’에 돌입해 최근 초음속 항공기인 X-59를 선보였어요. 개발진은 전체 길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항공기의 앞부분을 새의 부리처럼 얇고 가늘게 설계해 충격파를 차단했다고 설명했어요. 이 구조를 위해 앞을 볼 수 있는 창문을 없앴어요. 대신 앞쪽 상단과 바닥 아래에 카메라를 설치해 조종사가 조종석 내 모니터로 앞을 살피게 한 것. NASA는 엔진을 기체 위쪽에 장착하는 한편 아래쪽은 매끄럽게 설계해 충격파가 뒤쪽에서 합쳐지도록 하여 소닉붐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불과 몇 년 만에 상상 속 기술을 현실로 만들었다”면서 “X-59가 인류의 여행 방식을 바꾸고 지리적으로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어요. X-59는 지상 테스트를 거친 뒤 올해 안에 첫 시험비행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져요.
2024-01-15 12:49:16 2024-01-15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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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북쪽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 인근의 바다표범들의 모습. 환경단체들은 노르웨이의 심해 채굴 결정이 해양 생물에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노르웨이가 바다 깊은 곳에 있는 광물자원을 상업적 목적으로 채취(광물을 캠)하는 것을 허용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어요. 환경파괴를 우려한 반대의 목소리에도 관련 법안이 통과되자 비판이 이어져요.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회는 9일(현지시간) 영해(나라의 통치권이 미치는 영토와 가까운 해역)의 약 28만1000㎢에 달하는 북극 해저(바다의 밑바닥) 지역에 대한 광물 탐사와 채취를 허용하기로 합의했어요.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륙붕(대륙 주위의 완만한 경사의 바다 밑바닥)에 묻혀있는 구리의 양은 최대 2170만 톤(t)에 달해요. 이는 2019년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을 웃도는 분량. 아연 매장량은 최대 2270만t으로 추산되며 리튬 등 다른 광물도 함께 발견된 바 있지요. 전 세계 바다 밑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광물들이 많이 존재해 심해(깊은 바다) 광물을 개발하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어요. 게다가 화석 연료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전기차가 대안으로 꼽히면서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업체와 광산회사들이 해저 광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노르웨이 정부는 심해 광물을 채취하는 데 책임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기업에 채굴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지요. 하지만 노르웨이의 이번 결정에 많은 우려가 이어져요. 유럽연합(EU) 의원 120명은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정부에 공개적으로 편지를 보내며 “심해 채굴이 해양생물들과 기후변화에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어요. 전 세계의 800여 명의 과학자들 또한 “심해 채굴이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지요. 한편 국제연합(UN) 아래의 해양 규제기관인 국제해저기구(ISA)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나우루의 요청으로 심해 채굴을 위한 국제법을 마련하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2024-01-11 11:33:59 2024-01-11 11: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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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리나라 식품 기업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어요. WSJ은 김 부회장을 ‘500억 달러(약 66조 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이력과 불닭볶음면 탄생 과정에 주목했어요. 삼양식품 창업자인 고(故·세상을 떠난) 전중윤 전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이 부도 위기에 처한 1998년 입사해 남편인 전인장 전 회장을 돕기 시작했어요. WSJ은 김 부회장이 시작한 불닭볶음면의 성공신화도 전했어요. 김 부회장은 2010년 봄, 딸과 함께 산책하던 와중에 기다리는 손님들로 길게 줄이 늘어선 볶음밥 가게를 발견했어요. 직접 음식 맛을 보니 몹시 자극적인 맛에 깜짝 놀랐지만 깨끗하게 비우고 떠나는 다른 고객들의 그릇을 보며 극도로 매운 맛 라면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지요. 이후 김 부회장은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매운 소스와 조미료를 구입해 연구소, 마케팅팀과 함께 최고의 맛을 찾기 시작했어요. 식품개발팀은 전 세계 고추를 연구하는 한편 전국의 매운 음식 가게를 찾아다니며 1200마리의 닭과 소스 2톤(t)을 투입해 개발에 나섰다고 알려져요. 이 같은 노력 끝에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요. 최근 라면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불닭볶음면은 미국의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와 월마트, 앨버슨 등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지요. 기업 경영 분석업체 CEO스코어의 김경준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삼양은 거의 망한 회사였다”면서 “대부분의 대기업을 남성 상속자들이 이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며느리가 기업을 일으킨 사례는 특별하다”고 말했어요.
2024-01-09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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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장과 입대(군대에 들어가 군인이 됨) 이야기가 미국에서 만화책으로 출간돼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틸다웨이브는 BTS를 주인공으로 한 22쪽 분량의 만화책을 페임(FAME) 시리즈의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페임 시리즈는 가수와 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만화로 소개하는 연속물. 앞서 미국의 유명 팝가수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주인공으로 다룬 바 있지요. BTS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페임:BTS’에는 2013년 데뷔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K팝 신드롬을 일으키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했던 BTS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또 지난 2022년 멤버 진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통해 이들이 군인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만화에서 등장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지요. 한편 만화 ‘페임:BTS’는 종이와 디지털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10일 정식 출간돼요.
2024-01-07 11:55:32 2024-01-09 1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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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걷는 모습.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브릭스(BRICS) 경제협의체가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세력 확장에 나섰어요.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을 일컫는 말.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5개국의 가입이 승인되면서 총 10개 회원국으로 덩치가 커졌지요.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브릭스 회원국 공식 가입을 발표하면서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고 밝혔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브릭스 가입은 지난해 8월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결정된 일이에요. 이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란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르헨티나가 회원국으로 승인됐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해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브릭스 가입에 반대하면서 공식 가입으로 이어지진 못했어요.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5개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회원 자격을 얻게 됐지요.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에 가입하면서 미국과 주요 7개국(G7)에 대항하는 경제협의체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해요. 사우디, UAE, 이란 등의 산유국(기름을 생산하는 나라)이 브릭스에 함께하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지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와 러시아 및 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에 힘을 더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4-01-04 13:02:18 2024-01-04 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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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거리에서 어린이가 산타클로스와 미키마우스로 분장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카라카스=AP뉴시스 세계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의 저작권이 1월 1일 자로 만료됐어요. 저작권은 문학, 예술, 학술 등에 속하는 특정 창작물을 만든 저작자가 갖는 독점적인 권리를 말해요.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1928년 영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1월 1일 종료됐어요. 이는 앞으로 이 작품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저작권법에 따르면 △개인 저작자가 사망한 지 70년 이후 △법인 저작물의 경우 최초 발행 연도로부터 95년 △저작물 창작 후 120년 총 3가지 중 가장 빨리 오는 시점에 저작권이 사라져요. 가디언에 따르면 1976년 월트디즈니는 저작권 보호 기간을 75년까지 연장했고, 1998년에는 두 번째로 연장해 95년까지 늘렸지만 더 이상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유효기간을 늘리지 못하면서 저작권이 만료된 것. 다만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풀렸다고 해도 모든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어요. 초기 작품에 등장하는 미키 마우스 이후에 만들어진 미키 캐릭터들의 저작권은 여전히 월트디즈니에 있기 때문. 월트디즈니는 “더 현대적인 버전의 미키 캐릭터들은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만료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이런 캐릭터는 디즈니에서 지속해서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2024-01-01 14: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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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관측한 자료로 제작한 달의 전체 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진입한지 꼬박 1년을 맞았어요. 지난해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같은 해 12월 27일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요. 지난 1년간 다누리는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을 관측한 자료를 안정적으로 지구에 보내왔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다누리 임무 운영 성공 기념행사를 열고 다누리가 관측한 자료 등 다양한 성과물을 공개했어요. 기념행사에선 다누리가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달의 전체 지도,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달의 티코 충돌구 사진 등이 공개됐어요. 달의 전체 지도는 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모습을 모자이크(조각조각을 붙이는 기법) 방식으로 이어 붙인 것으로, 달의 앞면뿐 아니라 뒷면까지 모두 담고 있지요. 당초 다누리는 올해 말까지 임무를 수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관측결과가 우수하고 임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2025년 12월까지 임무가 연장됐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누리의 달 탐사 임무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탐사 불모지(어떤 현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곳)로 우주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던 국가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관측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로 도약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어요. 다누리는 앞으로 2년 더 달 궤도를 돌며 자세한 달의 모습과 관측 데이터를 우리에게 보내올 것으로 기대돼요.
2023-12-27 1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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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가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된 동전 등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일 메사제로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쌓인 동전이 올해에만 총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트레비 분수를 찾은 관광객들은 이 분수에 동전을 던지곤 하는데요.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에 쥔 동전을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동전을 두 번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세상에 전해 내려오는 설) 때문이에요.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트레비 분수에서 올해 수거한 동전이 160만 유로(약 23억 원)에 달한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약 143만 유로(약 20억 원)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금액이에요. 당국은 트레비 분수에 쌓이는 동전을 주 3회 이상 수거하고 있어요. 수거된 동전 중에는 유로화뿐 아니라 달러 등 다른 나라의 화폐도 있고, 심지어 시계를 비롯해 팔찌 등의 장신구도 섞여있다고. 동전을 던지는 과정에서 팔에 착용한 팔찌나 시계가 풀려 함께 물에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라고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전했어요.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수거된 동전들은 6%의 관리비를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정과 알츠하이머(기억력 등이 감퇴하는 병인 치매) 환자를 돕는 데 사용돼요. 한때 분수에서 수거된 돈을 시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로마시는 동전들을 계속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2023-12-26 12:44:14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한국의 조선(배를 설계하여 만듦)업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에 달하는 수주(주문을 받음)를 따내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물건을 보내 달라고 주문함)량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의 52%인 ㉠CGT를 차지하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물량공세와 수주 가뭄에 시달리며 사양산업(사회, 경제, 기술 혁신 등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산업) 취급을 받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2] 한국의 조선 산업은 중국이 세계시장 1위에 오른 2012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살아남기 위한 고강도(강도가 높음) 구조조정(기업 경영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나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해지면서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와 울산은 도시 전체가 타격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4년 임원의 3분의 1을 감축한 이래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3]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도 K조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환경 규제로 스마트·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커질 것을 대비하며 기술력을 높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주력(어떤 일에 온 힘을 기울임)했다. 글로벌 친환경 추진선 시장에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이끄는 K조선이 올해 1분기 수주한 비율이 무려 78%다.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것)를 내고 있다. [4] 수주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하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선박은 수주 계약을 따내고 건조(건물이나 배 등을 설계해 만듦)에 들어가 인도(사물이나 권리 등을 넘겨줌)까지 통상 1,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5] 하나의 산업이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데에는 오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산업계에 후방 효과(어떤 산업이 발전하면 그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이 발전하는 효과)가 큰 K조선의 부활은 값지다. 한때 조선업계를 석권(빠른 기세로 세력 범위를 넓히는 것)했던 중국은 값싼 인건비(사람을 부리는 데에 드는 비용)에 의존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해 세계 1위 자리를 한국에 내줬다.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산업계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뼈를 깎는 자구(스스로 구원함) 노력과 기술개혁을 해 온 K조선의 반가운 부활이 한국 제조업의 갈 길을 보여준다. 동아일보 4월 7일 자 사설 정리
2021-04-08 16:33:00 2022-06-16 14:14:22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장과 입대(군대에 들어가 군인이 됨) 이야기가 미국에서 만화책으로 출간돼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틸다웨이브는 BTS를 주인공으로 한 22쪽 분량의 만화책을 페임(FAME) 시리즈의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에요. 페임 시리즈는 가수와 배우,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만화로 소개하는 연속물. 앞서 미국의 유명 팝가수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주인공으로 다룬 바 있지요. BTS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 ‘페임:BTS’에는 2013년 데뷔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K팝 신드롬을 일으키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했던 BTS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또 지난 2022년 멤버 진을 시작으로 한 멤버들의 입대 과정을 통해 이들이 군인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만화에서 등장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지요. 한편 만화 ‘페임:BTS’는 종이와 디지털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오는 10일 정식 출간돼요.
2024-01-07 11:55:32 2024-01-09 13:16:27
한 시민이 마트에서 양상추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양상추가 없어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은 맥도날드 햄버거. 트위터 캡처맥도날드는 지난달 21일 ‘양상추 공급(수요에 따라 물품을 제공함)이 불안정해 (햄버거에)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양상추 없이 불고기와 빵만으로 이뤄진 햄버거 모양이 프랑스 디저트인 마카롱처럼 보인다며 온라인상에서 ‘불고기 마카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이번 사태는 한파로 인해 국내 양상추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벌어진 일.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인 물류대란이 벌어진 탓에 부족한 물량을 빠르게 해외에서 수입해올 수도 없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됐다.물류대란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양상추뿐만이 아니다. 감자, 닭고기, 새우 등도 물류대란을 이유로 식탁에 오르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최근 물류대란이 벌어진 원인은 무엇이며 이것이 시장과 우리의 먹거리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어동이와 나척척 박사의 대화를 통해 수요와 공급과 관련된 경제 지식을 키워보자.컨테이너로 가득 찬 항구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항구에 미처 이동하지 못한 컨테이너 박스가 높게 쌓여있다. 캘리포니아=AP뉴시스 어동이 박사님, 햄버거에 양배추가 없으니깐 맛도 모양도 이상해요. 이게 다 물류대란 때문이라던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나척척 어동이도 그 뉴스를 보았구나. 우선 물류는 물건을 싣고 오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운송수단에 따라 육상, 해상, 항공 물류로 구분할 수 있단다. 그 중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건 해상 물류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현상이 진전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묾)됐던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출입 물량이 급증했지만, 반대로 이 물량을 실어 나를 선박이나 선박에서 물건을 내릴 인력이 부족해 항구에 컨테이너 박스가 산처럼 쌓이게 된 것이지.어동이 그렇게 컨테이너 박스가 항구에 가득 쌓여있으면 다른 나라로 보내야 하는 물건이나 반대로 들어오는 물건을 놓을 공간이 없겠는걸요?나척척 정확한 지적이야. 나라마다 항구에 가득 쌓인 컨테이너 박스 때문에 물건을 내리거나 싣지 못하면서 제때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물류대란이 벌어진 거지. 그래서 지금 미국은 물론, 호주, 페루, 우리나라 등 각국의 주요 항구가 사실상 멈춰 서다시피 한 상황이야.물류가 꽉 막히면 물가 상승! 치킨 패티 공급 부족으로 ‘로스트 치킨’ 메뉴 판매 중단을 알리는 서브웨이 안내문. 서브웨이 제공어동이 그러고 보니 지난 8월 맥도날드에 감자튀김이 없던 적도 있었어요. 이것도 물류대란 때문인가요?나척척 맞아. 물류대란 때문에 미국에서 감자튀김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재고(창고에 있는 물건)가 떨어져버린 것이지. 같은 기간에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에서 ‘로스트 치킨’ 메뉴의 판매가 중단된 것 역시 치킨 패티가 물류대란 때문에 공급이 지연됐기 때문이란다.어동이 그럼 감자나 닭고기처럼 패스트푸드에 들어가는 재료 외에는 괜찮은 거죠?나척척 그렇지 않아.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기 때문에 물류대란으로 공급이 막힌 먹거리가 많단다. 먹거리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은 막혀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지? 대표적으로 수입 삼겹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33.9% 가량 치솟았고 새우는 15%, 문어는 20% 가량 올랐어. 이런 이유로 물류대란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거란다. 비행기부터 다목적선박까지 총동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의 화물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 아마존 제공 어동이 뉴스에서 물류대란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만 해도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와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을 보니 정말 심각한 문제였군요. 이 물류대란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나척척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은 지난달 14일 대형 항공기를 구입해 화물기로 개조 중이야. 우리나라에서는 화물에 실을 컨테이너 선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 선박까지 동원해 지원하고 있단다. 다목적 선박은 본래 발전설비 등 초대형 특수화물을 운송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컨테이너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다목적 선박을 임시로 긴급 투입한 것이지.
2021-11-01 13:08:00 2022-06-10 19:38:16
“설날에 만나지 못해 계좌 이체로 미리 세뱃돈을 받았어요.”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초등 3학년 A 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외숙모에게 세뱃돈을 비대면 방식으로 송금 받았다. A 양은 “용돈 말고도 외숙모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신 선물을 배송받기도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친척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새해 인사를 전하고 간편하게 세뱃돈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설 연휴도 가족 모임 및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다. 만날 순 없지만 계좌 이체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간편 송금 등의 방식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만날 순 없어도 세뱃돈은 ‘간편 송금’설날 아침, 설빔(설에 입는 새 옷)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어른에 세배를 한 뒤 세뱃돈을 받는 문화는 약 100년 전부터 시작됐다. ‘세배에 대한 답례로 돈을 줬다’는 기록은 최영년의 시집 ‘해동죽지’(1925)에 처음 나온다.코로나19 확산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풍경도 바뀌었다. 직접 만나긴 어렵지만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저축하라고 세뱃돈을 송금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현금을 주고받는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10일~2월 14일)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이용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급증했다. 지난해 2월 10일~2월 14일 ‘설날’ 송금봉투로 송금된 금액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설 연휴(2월 2일~2월 6일) 대비 442.4% 증가했고, ‘설날’ 송금봉투 이용량은 271% 증가했다.올해 카카오페이는 설날에 어른들이 정갈한 봉투에 지폐를 넣어서 어린이에게 나눠주는 상황을 온라인에서도 연출하기 위해 ‘세배돈많이’ ‘새해복많이’ 등이 적힌 세뱃돈 전용 봉투가 보이게 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지난 24일 서울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되는 자금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뉴시스코로나19로 화폐공급 감소 전망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세뱃돈 지급 등으로 현금 사용량이 늘어난다. 이에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일반적으로 명절 전에 평소보다 더 많은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해서 세뱃돈을 받는 경우보다 계좌이체나 간편 송금으로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한국은행 발권기획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전에는 화폐공급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화폐를 한꺼번에 많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신권을 추가로 발행하거나 회수된 화폐 중 지저분한 것을 세척하고 훼손된 것은 폐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돈을 만들기 위해서도 돈이 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2020년 새로운 지폐를 제조하는 데 매년 평균 800억 원 이상이 들었다. 빳빳한 신권을 세뱃돈으로 주고받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지난해 상반기에 폐기된 2억2310만 장의 화폐를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의 11배 높이에 이른다. 세뱃돈을 현금으로 받았다면 꼬깃꼬깃 접거나 구기지 말고 지갑에 넣어 보관해야 하고, 지폐에 낙서를 해서도 안 된다.주식 투자 한다면, 장기적으로손주나 자녀에 세뱃돈을 주는 대신 주식을 선물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식 투자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A 양은 “외할머니께 주식을 받기 위해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 최근에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며 “주식을 보유하면 주주가 되어 특정 회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배웠다”고 말했다.이창민 KB증권 WM스타자문단 차장은 세뱃돈으로 주식 구매를 하려는 어린이들에게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해 ‘복리효과’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복리효과란 투자 기간이 늘수록 작은 투자금에 가속도가 생겨 빠르게 돈이 불어나는 효과를 말한다.미성년자는 부모님과 함께 증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만 19세 미만의 경우 △부모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본인 도장을 모두 갖춰 영업점에 방문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2022-01-27 14:04:00 2022-06-10 18:12:27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는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마스크는 얼마나 될까? 세계에서 한 달 간 버려지는 마스크는 약 1290억 장.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 마스크부터 자투리 천 역시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되어 세상에 나온다.이처럼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재창조(이미 있던 것을 고치거나 새로운 방식을 써서 새롭게 다시 만들어 냄)해 가치를 부여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폐마스크가 환골탈태(상태가 새롭게 바뀐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해 새롭게 만들어진 물건들을 살펴보자. 꽉꽉 채워 넣으면! 투명한 겉면 속에 마스크를 채워 만든 소파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거리 곳곳에는 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최근 폐마스크를 이용해 만든 패딩이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토비아 잠보티와 핀란드 헬싱키의 알토대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알레키 사스타뫼넨이 함께 만든 폐마스크 패딩 ‘코트19’다. 바닷가에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마스크가 해파리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잠보티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자는 취지로 폐마스크를 재활용한 패딩을 만들어냈다. 코트19 패딩 속을 채우는 충전재(공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채우는 재료)로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마스크가 마치 패딩 속의 솜처럼 기능하는 것. 일회용 마스크는 주로 열가소성(가열하면 쉽게 변형되고 식히면 다시 굳어지는 성질)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값싼 패딩의 충전재와 같은 소재다. 잠보티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길거리에서 수거한 1500장의 하늘색 마스크를 살균 소독을 거쳐 마련했다. 이후 반투명 천에 유기농 면을 넣어 만든 패딩의 겉면 안쪽으로 마스크를 넣어 패딩을 완성했다.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꼬불꼬불, 땋아서 버려진 자투리 천으로 매트리스를 만든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소독된 자투리 천을 꼬아 매트리스를 만들고 있는 모습 잠보티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투명한 겉면에 일회용 마스크로 속을 채운 소파를 제작하기도 했다.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 약 450년이 걸린다. 마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방역용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불량품이나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천 조각인 자투리 천도 지구를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된다. 인도에서는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매트리스로 재탄생시켰다. 인도의 패션 디자이너 락슈미 메논은 인도 케랄라 주의 코로나19 치료 센터에 매트리스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의 전염성으로 인해 환자가 퇴원할 때마다 무거운 매트리스를 다시 세탁할 수 없어 기존의 매트리스를 태워야 하는 상황도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고, 집이 없어 길에서 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도 매트리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디어는 마스크에서 얻었다. 공장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매트리스를 제작하기로 한 것. 자투리 천을 소독하고 완전히 말려 겉면의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한 다음 천을 촘촘하게 땋아 매트리스를 만들어냈다. 마치 꽈배기 모양처럼 생긴 매트리스는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다. 일반 매트리스보다 무게도 가볍고 세척이 용이하며 가격 역시 일반 매트리스의 절반 가격인 300루피(약 4700원)에 불과한 것. 메논의 아이디어는 집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매트리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고, 일자리가 없는 여성들이 매트리스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2021-10-19 13:21:00 2022-06-16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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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EO였던 샘 올트먼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임 홈페이지 캡처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게 되었어요. 2015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AI 채팅 로봇 ‘챗GPT’를 탄생시킨 회사. 올트먼은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지요.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트먼과 동료들이 MS에서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성공에 아낌없이 지원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최근 오픈AI 이사회(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관)는 올트먼을 해임(지위나 맡은 임무를 그만두게 함)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이사회는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여,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윤리에 대한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의 갈등이 진짜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어요. 올트먼은 공격적으로 AI를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반면, 일부 이사회 구성원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의견이 상충(맞지 아니하고 서로 어긋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미국 경제전문지 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이 MS로 거취를 옮긴 데에는 MS가 오픈AI에 지금까지 약 130억 달러(우리돈 약 16조 7000억 원)를 투자하고 AI 실행을 위한 컴퓨터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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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컵라면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컵라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생활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이 라면을 즐겨 찾고 있어요. 지난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끓여먹은 라면의 소비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에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0여 개 나라 사람들은 역대 최다인 1212억 그릇의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계 라면 소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라면을 먹은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차례로 뒤를 이었어요. 가디언은 세계 라면 소비량 3위에 인도가 오른 점에 주목했어요. 과거 라면을 즐겨 먹지 않던 나라들에서도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지요. 멕시코의 라면 수요는 지난 2021년 17.2%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난 지난해에도 11% 성장했다고 알려져요. 미국에서도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인스턴트 라면을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라면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치솟는 물가의 여파로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어요. 라면 회사들은 세계 각국의 현지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라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편,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라면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지난 20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지요. [한 뼘 더]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 세계 인스턴트면 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라면 소비량은 세계 8위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위와 5위로 선두권에 들었으며 미국과 필리핀이 6위와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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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포플래닛을 설립한 이다연 씨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K팝 기후 활동가이자 기후 활동 단체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세운 이다연 씨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어요. BBC는 매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지요. BBC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연은 케이팝포플래닛을 통해 기후 위기에 맞서도록 전 세계 K팝 팬들을 모으고 있다”면서 “2021년 설립된 이 단체는 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에 기후 대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어요. 올해 이 명단에 포함된 한국인은 이 씨가 유일해서 더욱 주목받아요. ‘케이팝포플래닛’은 전 세계 K팝 팬들과 함께 기후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 수많은 음반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음반이나 팬클럽 굿즈 등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이런 물건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앨범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 씨는 “우리는 변화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다른 여성들은?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포함됐어요. 미셸 오바마는 전 세계 여자 청소년들의 교육 보장을 위해 힘쓰는 ‘소녀들의 기회 동맹’를 창설했어요. 이 외에 올해 여자 발롱도르(프랑스 잡지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 수상자인 스페인 여자 축구선수 아이티나 본마티, 반인도주의 범죄 피해자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레바논계 영국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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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향수 ‘번트 헤어’의 제품 이미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회사(모회사의 지배를 받는 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3만개가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종종 ‘깜짝 상품’을 내놓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며 판매한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문구와 함께 번트 헤어 향수를 구매할 수 있는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올렸다. 아울러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향수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번트 헤어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3000원)이며 가상화폐(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인 도지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향수는 한정판으로 총 3만개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향수는 모두 팔려 품절 상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머스크가 향수 사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트위터를 인수(물건이나 권리를 건네받음)하기 위한 자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고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향수 홍보 글을 올리며 우스갯소리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도록 나의 향수를 사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뼘 더] ‘깜짝 상품’ 판매하는 머스크! 테슬라를 비롯해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이끌며 세계 최고 1위 부자 자리에 있는 머스크는 이번에 내놓은 향수 외에도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깜짝 판매하는 걸로 유명해요. ‘테슬라 쇼트 쇼츠’라는 반바지를 판매하기도 했고, 화염 방사기를 개당 500달러(약 71만5000원)에 판매해 1000만 달러(약 143억 원)의 높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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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모습. CNBC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세일을 많이 하는 시즌이 시작되는 날을 말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우리말로 하면 ‘검은 금요일’인데 이는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이익이 생기는 ‘흑자’를 표시할 때 주로 흑색 잉크를 쓴다는 점에서 유래했어요. 이 시기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서 상인들이 흑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CNBC 등 외신은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온라인 매출이 약 98억 달러(약 12조 789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7.5%로 증가한 실적이자 사상 최고치다”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최근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큰 할인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렸다가 이 시기에 맞춰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 많이 팔린 품목은 스마트워치, 텔레비전 등과 같은 전자제품. 이런 제품들의 할인율이 높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고물가에 높은 금리(빌려준 돈이나 예금에 붙는 이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 기록은 미국의 소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어요.